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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군법당 후불탱 불사 프로젝트]⑦해병훈련단 호국 해항사

기자명 법보신문

13년 발원 성과물 지장-신중탱화로 장엄

 13년 동안이나 불자 장병들이 그토록 원했던 여법한 법당 한 채. 그 소중한 공간이 지장탱화〈사진 위〉와 신중탱화〈사진 아래〉로 장엄됐다.

108개 군법당에 후불탱화를 조성해주고 있는 사불수행연구회(회장 법인)가 이번에는 포항 해병훈련단 호국 해항사를 찾았다. 호국 해항사는 지난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새 법당이다. 그러나 새 법당이 완공되기까지 부대 불자들은 적지 않은 시간 동안 마음고생을 해야 했다. 13년 동안이나 법당 불사를 발원해왔지만 부대 내 사정으로 인해 수차에 걸쳐 불사계획이 틀어지면서 최근에 와서야 비로소 온전한 법당 공간을 가지게 됐기 때문이다. 해항사가 지어지기 전까지 부대 불자들은 부대 내 식당 한 켠에 부처님을 모시고 법회를 봐야 했다. 그나마도 여의치 않아 법회 장소 변경을 여러 차례 반복해야 했다.

마음고생이 심했던 만큼 해병훈련단 내 불자들의 유대관계는 어느 사찰 신도회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만큼 끈끈하다. 사불수행연구회 법인 스님 “부대 불자들이 서로 어찌나 사이가 좋은지 부러운 마음도 들었다”고 말할 정도다. 그런 고난의 시간을 딛고 세워진 해항사에 사불수행연구회는 2점의 후불탱화를 조성하고 6월 29일 점안식을 가졌다.

이번에 조성된 탱화는 300㎡ 규모의 법당 내부를 고려해 2점 모두 230㎝×178㎝의 크기로 제작됐다. 탱화가 1점이 아닌 2점인 관계로 수행자 8명이 2달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사불에만 매달려야 했다. 총 제작비는 1점당 200만 원씩 400만 원가량이 소요됐다.
탱화는 아이보리색의 밝은 법당 내부와의 조화를 고려해 짙은 적색 계열인 석간주를 바탕색으로 사용했고, 그 위에 금으로 불보살들을 그려 넣었다. 전통양식이 살아있는 법당에 어울릴 수 있도록 탱화도 전통적인 구도와 양식을 살렸다.

법인 스님은 “이제는 수행자들도 사불에 임하는데 있어 어느정도 궤도에 올라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지만, 최근 경기가 침체되면서 불사 모연금 조성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불자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031)251-8061 농협 128-01-280446 참마음선원

정하중 기자 raubone@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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