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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 스님의 보현행원품 강설]⑪경전의 공덕 [끝]

기자명 법보신문

보현보살 10가지 대원은 성불의 지름길
경전 속 가르침 받아 끊임없이 정진해야

선남자야, 이것이 보살 마하살의 열 가지 대원을 구족하고 원만하게 함이니 만약 모든 보살이 이 대원에 수순하여 나아가면 능히 일체 중생을 성숙함이며,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수순함이며, 보현보살의 한량없는 모든 행원을 원만히 성취함이니 이 까닭에 선남자야, 너희들은 이 뜻을 마땅히 이와 같이 알지니라. 만약 어떤 선남자 선여자가 시방 무량무별 불가설불가설 불찰극미진수 일체세계에 가득 찬 으뜸가는 묘한 칠보와 또한 모든 인간과 천상에서 가장 수승한 안락으로 저 모든 세계에 있는 중생들에게 보시하며…저 모든 중생들이 이 대원왕을 듣거나 믿거나 하고 다시 받아 가지고 읽고 외우며 널리 남을 위하여 설한다면 이 사람의 지은 공덕은 부처님을 제하고는 아무도 알 사람이 없나니…마땅히 지성으로 받으며 받고는 능히 읽고 읽고는 능히 외우며 외우고는 능히 지니고 내지 베껴 써서 널리 남을 위하여 설한다면 이 모든 사람들은 일념 간에 모든 행원을 다 성취하며, 그 얻은 복의 무더기는 한량없고 가이없어 능히 대번뇌 고해 중에 빠진 중생들을 제도하여 마침내 생사에서 벗어나 아미타불 극락세계에 왕생하게 하리라.

보현보살님의 열 가지 대원을 수순해서 따라가면 일체중생을 성숙시키는 것이 되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수순하는 것이 되고, 보현보살의 모든 행원을 성취함이 된다고 했습니다.

먼저, 일체중생을 성숙시킨다고 했는데, 일체중생이 10가지「보현행원품」을 잘 실천하면 그로 인해서 수많은 중생들이 깨달음으로 갈 수 있는 선근공덕이 성숙된다는 말입니다. 그 힘으로 주위에 있는 모든 분들도 깨달음의 지위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수순한다고 하는 것은 ‘위 없이 바르고 평등한 법을 바로 깨닫는다’는 말입니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의역하면 무상정등정각(無上正等正覺)인데, 부처님을 갖추어 부르면 ‘무상정등정각자’라고도 합니다.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법을 바로 깨달으신 분이라는 뜻이에요.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이 이 「보현행원품」안에 다 들어 있고, 부처님께서 실천하는 모든 행위가 「보현행원품」의 열 가지의 내용 속에 다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보현보살의 모든 행원을 성취한다고 했습니다. 보현보살의 모든 행원은 지금까지 공부했던 ‘예경분’부터 ‘회향분’까지의 열 가지 대원으로써, 우리가 부처님을 따르고 믿고 공부하는 것은 보현보살님과 똑같은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 하는 행위입니다. 따라서 행원을 실천하다 보면 저절로 갖춰져서 어느새 스스로 보현보살님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또, 깊은 신심으로 10대원을 받아 읽고 외우고 사구게를 사경하면 무간지옥(無間地獄)의 업이 소멸된다고 했습니다. 무간지옥에 한번 빠지면 부처님의 원력으로나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나오기가 어려운 곳입니다. 오로지 불보살의 원력만으로 빠져나오는 곳인데 이 「보현행원품」을 지니고 쓰면 그 업이 소멸되어 무간지옥의 업을 벗어날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보현행원품」을 읽고 따르면 32가지 대장부상을 구족한다고 했습니다. 현실에서는 이 색신(色身)이란 것이 참 중요합니다. 32상(相)을 구족하여 대장부상을 갖추면 세속에서는 전륜성왕이 되고 출가하면 부처님이 된다고 합니다. 수행을 많이 하신 분들은 32상이 갖춰지는데 이 역시 중생들에게는 밖으로 보이는 형상들입니다. 이처럼 훌륭한 외모는 어떠한 행위를 하느냐에 따라서 변하는 거예요.

「보현행원품」을 독송하고 서사를 잘 하면 태어나는 곳마다 천상이나 인간에 태어나고, 태어날 때마다 수승한 종족에 태어나고 훌륭한 상호를 갖추게 된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조금 더 열심히 하면 숙명통을 얻게 되고 외도를 조복 받고 일체 번뇌에서 해탈하고 보현보살의 모든 공덕을 원만히 성취한다는 것을 믿어야겠습니다. 적어도 이 공부를 하는 불자님들은 그런 공으로 지금 부처님 법을 만난 것입니다. 다른 누군가가 보현보살님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법문을 듣고 있는 우리 불자님들이 다 보현보살님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이 사바세계가 정토사회가 되고 극락정토가 된다는 것을 믿고 열심히 정진합시다.

원종 스님 제주 관음사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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