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을 앞둔 군법사의 법당 장엄 발원이 금빛 탱화로 실현됐다. 사불수행연구회(회장 법인)의 8번째 군법당 후불탱화를 김포공항 수비대 호국 천관사에 모셨다. 이번 후불탱화는 내년에 전역할 예정인 17사단 101연대 김병철 법사의 발원에 따라 조성됐다.
김 법사는 낙후된 시설의 천관사를 전역하기 전에 여법하게 장엄하고 싶다는 발원을 해왔다. 그러던 중 김 법사의 발원을 전해들은 수도군단 이정우 법사의 추천으로 사불수행연구회의 108 군법당 후불탱 프로젝트를 알게 된 것. 김포공항 수비대의 사연을 전해들은 사불수행연구회 측은 김 법사의 발원이 실현될 수 있도록 40여 일에 걸쳐 정성을 쏟아 부은 결과 환한 금빛이 돋보이는 후불탱화를 완성시켰다.
탱화는 270×160㎝의 크기로 금분을 바른 바탕에 석간주와 삼홍주빛으로 선을 그려 넣어 완성했다. 하지만 금분을 바탕색으로 칠하는 과정에서 수행자들은 여러 어려움을 감내해야 했다. 금의 속성상 곱게 갈린 알갱이들이 서로 달라붙지 않아 자꾸만 붓을 따라 쓸려 다니기 때문이다. 완성된 금빛 탱화의 겉에는 백반과 유황을 덧칠해 습기와 해충을 막을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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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중 기자 raubone@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