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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불교 위해 작은 정성 모았습니다”

기자명 법보신문

선정사, 25일 군포교 기금 10억 전달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는 없는게 군포교입니다. 작은 정성이지만 군불교를 위해 소중히 써주시기 바랍니다.”
과천의 한 사찰이 군불교를 위해 써달라며 발전기금 10억을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과천 선정사(주지 영진)은 9월 25일 조계종 군종특별교구를 방문해 군포교 발전기금 10억 원을 전달했다.

영진 스님은 “군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뛰어들어 포교를 위해 매진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한국불교의 미래가 될 장병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많은 사부대중들에게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발전기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영진 스님은 20년 넘도록 국군통신사령부 군법당인 통혜사에서 장병들을 위해 포교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진 스님은 군포교 발전기금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교구 출범 후 3년 간의 활동을 지켜보면서 한국불교의 비전과 미래가 군장병 포교의 성패에 달려 있다는 생각을 굳히게 됐다”며 “모든 불자들이 조그만 손길이나마 젊은 불자들의 양성에 앞장섰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발전기금을 전달받은 일면 스님은 “10년 전부터 영진 스님과 인연을 이어온 터라 여의치 않은 스님의 사정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포교를 위해 쉽지 않은 원을 세워준 스님의 뜻에 반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하중 기자 raubone@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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