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덥던 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바람으로 가을을 여는 달, 10월은 경로의 달이다.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시키고,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온 노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10월 2일로 제정된 법정기념일 노인의 날을 기념해 각 불교계 복지관들이 어르신들에게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노인복지센터는 10월 2일 ‘만남과 미래를 여는 가을축제 2008 여행’을 개막, 11월 19일까지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삶의 소중한 시간들을 추억하는 ‘소풍’, 짚 공예 장인 페스티벌, 잔치마당과 영상유언 입관체험을 하는 사(死)축제 등 ‘가고 싶은 시간’ 테마와 ‘맛따라 멋따라 팔도기행’으로 전국 유명 축제 현장을 찾아가는 ‘가고 싶은 그곳’ 테마, 어울림 마당 ‘나를 부르는 탑골사람들’로 구성됐다. 특히 18~19일에는 공모전에 당선된 어르신 제작 영상을 상영하는 ‘제 1회 서울노인영화제’가 마련돼 있다.
02)6911-9552

예산군노인종합복지관은 노인의 날을 맞아 10월 10일까지 예산군에 거주하는 노부모 부양가족 및 자녀들을 대상으로 수기공모전 제 1회 ‘효로 가는 길’을 진행한다. 공모 작품은 효행과 관련한 경험담, 부모님과의 잊지 못할 일화 등을 수기형식으로 써서 제출하면 되며, 10월 중순 경 수상자를 선정해 상장 및 부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수상자는 상장과 함께 장원 30만 원 최우수상 20만 원, 우수상 10만 원의 부상을 수여받게 되며, 참가자 전원을 위한 소정의 참가상도 준비돼 있다. 02)334-2901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은 8일 종로구어르신노래자랑을 시작으로 10일 건강박람회, 16일 낙산 문화해설 음악회, 21일 가을 운동회, 23일 어르신 안전 교육을 위한 ‘모의 재난 훈련 긴급대피’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02)742-9500

서호노인복지관은 ‘어르신을 위한 신나는 예술여행 여성국극 춘향전’ 공연을 준비한 데 이어 16일에는 충청북도 단양으로 가을숲길 산책을 떠난다. 031)291-0911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은 11일 안성 파라밀요양병원 앞마당에서 산하시설 입소 어르신들과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제 6회 효사랑축제를 개최한다. 031)671-3677
송산노인복지관은 2일 의정부시 기예대회 참석에 이어, 15일 복지관 주최로 기예의 장을 마련한다. 민요, 포켓볼, 다트게임 등 7개 부문에서 입상자를 가리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031)852-2595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