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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0주년] 법보신문과 세상을 바꾼 도반_②동산반야회지혜-실천 두루 갖춘 재가불자 위상 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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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8.10.28  16: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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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만일회는 매년 여름 전국의 염불성지에서 성지대회를 열고 신심을 다지고 있다.

영원불변의 진리인 불법을 배우고 익혀 자아를 완성하고, 이를 실천해 불국정토를 건설하겠다는 보살정신을 배우고 실천하는 곳. 바로 재가불자 교육의 요람 동산반야회를 가리키는 말이다.

동산반야회는 1982년 11월 조계종 총무원 불교회관 1층에서 조촐한 창립법회로 탄생했다. 이날 동산반야회 창립에 함께한 53명의 재가불자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익혀 실천으로 옮기는 단체가 될 것을 부처님께 발원했다. 재가불자의 신행이라면 절하고 스님께 기도를 부탁하는 것이 전부인 것처럼 여겨지던 시기, 재가불자들이 스스로 공부를 하겠다고 나선 동산반야회의 창립은 그 자체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동산반야회는 당시 조계종 포교원장 무진장 스님을 법주로 모시고 『금강경』, 『유마경』, 『육조단경』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다. 공부에 임하는 불자들의 호응은 뜨거웠고, 이러한 열기는 곧바로 이듬해 3개월 과정의 기초교리 강좌를 여는 성과로 이어졌다. 3개월 과정을 수료토록 한 이 강좌는 매 기수마다 200여 명의 수강생이 모여들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동산반야회가 운영하는 기초교리 강좌와 불교사상 강좌는 80년대 재가불자 교육의 씨앗을 움트는 원동력이 됐다. 두 활동을 통해 동산반야회는 모임의 활동 방향과 성격을 정립해 나가고 교육단체로서의 원력을 굳건히 다져갔다.

10년에 걸친 기초교육의 힘을 바탕으로 동산반야회는 1992년 ‘동산불교대학’을 설립한다. 2년 과정의 불교대학은 16개의 세분화된 과목과 현직 대학 교수를 중심으로 하는 실력 있는 강사진을 포진시키며 본격적인 재가불자 교육의 깃발을 올렸다. 이어 1994년 9월 포교사 배출의 산실이 된 동산불교전문연구원 개원과 동년 11월 한국불교기아도움기구 발족을 통해 재가불자의 역량을 대외적으로 드높였다.

1998년 동산반야회는 그 동안 공부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으로 옮기는 활동에 들어간다. 바로 염불만일회의 결성이다. 열불만일회는 1998년 8월 6일부터 2025년 12월 21일까지 27년 5개월, 1만일 동안 날마다 염불을 이어간다는 신행결사. 이로써 동산반야회는 지혜와 실천을 두루 갖춘 올곧은 재가불자의 위상을 정립하게 된다.

매년 여름 염불만일회는 찌는 듯한 무더위를 벗 삼아 건봉사, 대원사, 백담사, 불국사 등 전국의 염불성지를 찾아 성지대회를 열고 신심을 다지고 있다. 「법보신문」은 염불만일결사가 시작된 1998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성지대회를 찾아 현장의 뜨거운 열기를 고스란히 전달해 왔다. 또 「법보신문」은 2007년 제주 법화사에서 열린 제7차 여름성지대회를 염불만일회와 공동으로 주최하기도 했다.

「법보신문」과 동산반야회는 또 2003년 ‘호텔객실 『불교성전』 비치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해 교계에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내국인은 물론 우리나라를 찾는 각국의 손님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호텔에 『불교성전』을 법보시하는 이 캠페인은 포교의 새로운 장으로 평가받으며 격려와 동참이 줄을 이었다. 이 캠페인을 통해 서울 등 주요 대도시 특급 이상 호텔에 『불교성전』 5000부가 비치됐다.

한편, 동산반야회는 네팔 초등학교 설립 계획도 꾸준히 추진하며 해외 오지에 대한 지원도 주요 사업으로 이끌어갈 계획이다. 동산반야회는 또 염불행자들의 정진도량 대아미타사 건립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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