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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0주년] 기념법회 현장

기자명 법보신문

“한국불교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되길”
사부대중 500여 명 동참…스무살 성년 축하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법보신문의 창간 20주년을 기념하고, 독립언론 출범 2주년을 축하하는 기념법회가 사부대중 5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성료했다.

“오늘날 한국 불자들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은 법의 등불을 환희 밝히는 일이요, 한국불교가 전 세계 인류를 위하는 길도 바로 정법의 횃불을 높이 치켜드는 일임을 확신합니다. 이제 저희들은 지혜와 자비, 파사현정과 자비무적의 정신으로 오탁악세의 사바세계가 희망의 땅, 청정한 불국토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며 부처님 법으로 인도하는 등대가 될 것을 굳게 발원합니다.”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법보신문(회장 이상훈)의 창간 20주년을 기념하고, 독립언론 출범 2주년을 축하하는 기념법회가 사부대중 5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성료했다.
법보신문은 10월 2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창간 20주년 기념대법회’를 봉행했다. 1988년 5월 불국사 조실 성림당 월산 대종사를 발행인으로 창간된 법보신문은 지난 2005년 11월 불교계 안팎의 전폭적인 지지와 격려를 받으며 한국불교 언론 사상 최초로 독립언론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날 기념법회는 지난 20년 ‘진리(眞理)만을 받들고 공경하며 업신여기는 아만(我慢)을 굴복시켜, 공명정대(公明正大)가 항상하는 불국토를 구현하라’는 월산 대종사의 가르침을 지켜온 법보신문을 격려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창간 20주년을 맞은 법보신문에 대한 교계의 기대를 반영하듯 법회 장소를 찾는 발길은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이어졌다. 내빈들은 법회장 입구에서 자리를 안내하는 법보신문 임직원들의 손을 잡고 어깨를 두드리며 축하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기념법회가 봉행된 세종홀은 500여 사부대중의 환한 미소와 덕담으로 이미 축하의 무대를 열어가고 있었다.

행사 1시간 전부터 축하발길

타니아커뮤니케이션컨설팅 이현정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본 행사는 사부대중이 삼귀의를 봉독하는 것으로 막을 열었다. 이어 봉행위원장 기림사 주지 종광 스님의 봉행사가 이어졌다.

종광 스님은 “법보신문은 교계 내부의 문제는 물론 이교도와 권력에 의해 발생하는 종교편향에 대해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으로서 파사현정의 칼을 들었다”며 “창간 당시 불국사에서는 찬성의 목소리만큼이나 반대 또한 적지 않았지만 창간 20주년을 기념하는 이 자리에 서니 미래를 예견하고 준비하신 월산 대종사께 다시 한 번 머리를 숙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스님은 “법보신문 임직원은 앞으로도 이러한 기개를 잃지 말고, 또한 가난한 이들을 위한 따뜻한 시선을 항상 간직하길 바란다”며 “법보신문이 더욱 더 날카로운 필봉을 휘두를 수 있도록 마음적으로, 재정적으로 힘을 더해주시길 바란다”고 법보신문 임직원에 대한 격려와 사부대중을 향한 당부의 말로 봉행사를 갈음했다.

퓨전국악 춘향과 b-boy 매드펑크크루가 법보신문 창간 20주년을 축하하는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부정-불의 타협 않을 것”

이날 기념법회에서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자승 스님이 교계를 대표해, 불교신문사 사장 선묵 스님이 교계언론을 대표해, 조계종 중앙신도회 김의정 회장이 재가단체를 대표해 축사했다.

‘종단의 미래를 위한 시금석이 되라’는 주제로 축사한 자승 스님은 “지난 20년 법보신문은 한국불교의 전통과 문화를 세상에 널리 알렸고, 때로는 방향을 잃고 헤매는 종단의 중심을 잡는 이정표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며 “올해로 성인이 된 법보신문이 인재를 양성하고 포교를 활성화하며 불자들의 신행 길잡이 역할로 한국불교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계 언론을 대표해 무대에 오른 불교신문사 사장 선묵 스님은 “정론직필은 모든 언론사가 걸어야 할 정도”라며 “정직한 기사, 아름다운 기사, 감동을 주는 기사로 불자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신뢰받는 언론이 되길 기원한다”고 축사했다.

중앙신도회 김의정 회장은 “정론직필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법보신문이 창간 20돌을 맞이한 것은 불교계 모두의 보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금까지 걸어온 법보신문의 역사를 바탕으로 부처님의 바른 법을 전해 불교와 사회 모두에 보탬이 되는 언론, 법보신문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대신해 청와대 불자회장 강윤구 사회정책수석이 자리했다. 강 사회정책수석은 “한국불교는 국가가 혼란스럽고 위기에 빠질 때마다 호국불교의 이름으로 나라를 살리는데 앞장서 왔다”며 “법보신문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우리사회와 불교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위기극복과 선진일류국가 도약을 위한 우리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기를 당부한다”는 이 대통령의 축하메시지를 대독했다.
창간 20주년 기념법회의 증명을 위해 법석에 오른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지금처럼 소신을 갖고 열심히 정진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며 법보신문의 발전을 축원했다.

타악-소리-춤 축하무대도

법보신문 임직원은 이날 발원의 시간을 통해 △고집과 소신을 갖되 변화와 개혁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부정과 불의, 부패와 결코 타협하지 않고 △모든 취재에 불편부당하고 공평무사한 태도를 견지하며 △불우하고 힘없는 이들의 동반자가 될 것과 △청렴하고 겸손한 자세를 잃지 않을 것임을 기념법회에 참석한 대중 앞에 다짐했다. 또 법보신문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미래의 모습을 제안하는 영상물을 상영, 동참자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기념법회에는 타악퍼포먼스 야단법석, 경기민요 이용이 소리꾼, 퓨전국악 춘향과 b-boy 매드펑크크루의 공연도 펼쳐져, 동참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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