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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불교문화원 ‘수행 포럼’에 거는 기대

기자명 법보신문
  • 사설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가산불교문화연구원이 수행을 주제로 5년동안 진행하는 포럼은 여러 가지 면에서 의미가 많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선승과 학자 그리고 일반 대중들이 모여 수행에 대한 진지한 논의와 모색을 통해 우리 시대에 맞는 이상적인 수행법이 제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 이번 포럼을 계기로 전통적인 불교수행에 대한 일반 대중의 관심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수행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무엇 하나 깨달음에 이르는 방법이 아닐까만 전통적으로 ‘수행’하면 산 속 깊은 곳에 앉아 면벽 참선하는 것이라는 생각하는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도심에 자리잡은 시민선방들을 종종 발견할 수 있기는 하지만 남방 계통의 전통적인 수행법인 위파사나도 많은 사람들에 의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솔직한 우리의 현실이다.

더욱이 언제부터인가 이른바 제3수행법이라는 다양한 수련방법들도 하나 둘 나오고 있어 전통적인 수행법과의 갈등도 야기되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전통적인 수행법이라는 간화선은 선방 수좌들의 수행법으로만 받아들여지고 있을 뿐 일반 불자들의 삶과는 여전히 동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 포럼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 교계 수행풍토에 대한 냉철한 비판일 것이다.

그럴 때 불교가 보다 의미 있는 삶에 대한 전망과 참다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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