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장 모범적인 종단은]조계종 44% 1위…천태종 11% 2위

기자명 법보신문

조계종이 2년만에 천태종을 제치고 불자들로부터 가장 모범적인 종단으로 인정받았다.

조사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운영되는 종단’을 묻는 질문에 불자들의 44.0%가 조계종을 선택한 반면, 11.0%만이 천태종의 손을 들어주는데 그쳤다. 지난 2006년 조사에서 27.2%의 지지를 받는데 그쳐 천태종에 1위 자리를 내줬던 조계종은 44.0%로 1위 자리에 복귀했으며, 천태종은 2006년 27.9%로 1위를 차지했으나 11.0%로 2년만에 2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태고종과 진각종은 통계적 의미를 잃을 정도로 미미한 수치의 지지를 얻는데 불과해 종단 내부 갈등이 불자들의 시선을 돌리는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계종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으로 바뀐 것은 최근 수년 동안 종단이 안정기조에 들어서면서 이를 바탕으로 한 평가가치도 높아졌음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이러한 모습이 천태종과의 격차를 크게 벌릴 수 있었던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조계종은 종단 운영에 대한 평가는 물론 영향력 평가에서도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다. 가장 영향력이 큰 종단을 묻는 첫 번째 질문에서 불자들의 74.2%가 조계종을 선택한 것.
물론 조사대상 불교대학이 조계종단에 소속된 단체나 사찰에서 운영하는 곳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로 볼 수도 있으나, 실질적으로 대사회적 영향력이 가장 큰 종단이 조계종이라는데 대해서는 이의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어 영향력이 큰 두 번째 종단을 묻는 질문에서는 천태종이 30.4%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태고종이 20.7%, 진각종이 2.4%의 지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천태종은 영향력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종단을 묻는 질문에서 모두 2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제2종단의 위상을 굳건히 했다. 반면 자칭 제2 종단임을 자부하는 태고종은 사찰 수가 천태종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으면서도 사실상 천태종의 영향력을 따라갈 수 없는 상황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진각종은 영향력과 종단운영의 모범성을 묻는 두 분야에서 모두 저조한 지지율에 그쳤다. 2006년 조사에서 불교계 오피니언리더 중 22%가 가장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종단으로 꼽았던 진각종에 대한 일반 불자들의 평가는 그만큼 냉담했다. 따라서 진각종은 교계 4대 종단의 위치를 유지하고 포교영역을 확대하기 위해서 하루빨리 내홍을 갈무리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인식을 바꿔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심정섭 기자 sjs88@beopbo.com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