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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마을, 복지 분야 최강자로 부상

기자명 법보신문

[2009 오늘의 한국불교]교계 대표 복지단체·시설
승가원 자비복지타운 2위 랭크…호스피스 정토마을 약진 눈길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이 교계 복지 분야의 최강자로 부상했다.

교계를 대표하는 복지단체 및 시설에 대한 물음에 불자들은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을 최고로 꼽았다. 이번 조사에서 연꽃마을은 가장 높은 9.0%의 지지로 수위를 차지했으며, 사회복지법인 승가원이 운영하는 장애인 생활시설 자비복지타운(구 소쩍새마을)이 4.6%의 지지로 뒤를 이었다. 불자들은 또 연꽃마을, 승가원자비복지타운과 함께 호스피스 전문기관 정토사관자재회 정토마을(2.6%)을 교계를 대표하는 복지단체로 꼽았다.

지난 2005년 불교교양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동일한 질문에서 소쩍새마을, 능인선원복지관, 연꽃마을, 정토마을 순으로 응답했었다. 그러나 능인선원복지관의 경우 능인선원 불교대학 학생들의 몰표로 인해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인 것으로 확인돼 교계 복지 관련 분야는 연꽃마을과 승가원자비복지타운, 정토마을로 대변되고 있는 것으로 재확인됐다.

연꽃마을은 지난 1989년 설립, 이듬해 용인양로원 운영을 시작으로 청주 광명의원, 서울 광명의원 등을 잇따라 개원하며 노인복지 분야 전문기관으로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7월 경기도 안성에 양한방 진료가 가능한 파라밀병원을 비롯해 입소시설, 단기보호시설, 장기보호시설, 방문요양센터 등 다양한 노인복지서비스를 한자리에서 받을 수 있는 종합복지타운 파라밀요양원을 개원, 명실상부하게 교계를 대표하는 노인복지 전문법인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 가장 많은 불자들이 교계를 대표하는 복지단체로 연꽃마을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승가원의 경우 지난 2005년 조사 결과와 비교해 지지율은 소폭 하락했으나 교계 장애인 복지 분야의 선두 주자로 확고한 이미지를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승가대학교가 부처님의 자비사상과 중생구제의 원력을 복지사업에 구현코자 1996년 설립한 승가원은 10여년이 지난 지금 장애인 복지에 관한한 교계뿐 아니라 일반사회에서도 인정받는 장애인복지 특화법인으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투명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법인 운영으로 승가원은 가장 신뢰받는 교계 기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자비복지타운은 승가원이 운영하는 교계 최대 장애인 생활시설로 현재 장애인 가족 200여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호스피스 교육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정토마을은 최근 죽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불자들 사이에 자주 회자되고 있다. 정토마을은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바탕으로 죽어가는 이들의 따뜻한 동반자가 되어줄 호스피스 전문가 양성뿐 아니라 소외된 계층을 위한 구호 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특히 정토마을은 2007년 호스피스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 ‘마하보디교육원’ 설립을 계기로 교계 전반에 걸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치유될 수 없는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위한 호스피스 전문병원 건립 추진으로 불자들 사이에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 뿐만 아니라 정토마을 이사장 능행 스님의 활발한 호스피스 관련 강연 활동도 정토마을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불교계를 대표하는 복지단체 및 시설을 묻는 질문에 불자 10명 가운데 6명이 넘는 64.6%가 대답하지 못했다. 이와 같은 저조한 응답률은 교계 복지시설에 대한 정보가 불자들 사이에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조계종복지재단, 진각복지재단 등은 종단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05년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인지도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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