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대표 베스트셀러 작가 정찬주 씨가 동국대미디어포털사이트 ‘동국인(www.donggukin.org)‘에 소설『열반경』을 연재한다. 또 소설은 동국대 동문 20만 명에게 웹진으로 매주 서비스 된다.
동국미디어센터(센터장 김용현 북한학과 교수)는 3월 17일 “소설가 정찬주 씨와 붓다의 열반을 문학적으로 재구성한 소설『열반경』을 인터넷을 통해 연재하기로 합의했다”며 “재학 중인 학생은 물론 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문들에게도, 불교를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불교 소설이 단행본으로 출간되기 전 인터넷에 연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해 소설가 황석영 씨와 박범신 씨가『개밥바라기별』과『촐라체』라는 소설을 포털사이트에 연재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후 공지영 씨와 박민규 씨 등 젊은 작가들이 동참하면서 인터넷은 새로운 문학 창작의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따라서 이번 정찬주 씨의 인터넷 소설 연재는 위축된 불교 문학의 활성화를 모색하는 또 다른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국미디어센터 김재선 미디어 팀장은 “인터넷 소설은 단방향 매체인 단행본에 비해 독자들의 반응이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쌍방향 문학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강점이 있다”며 “격주 40여 회의 연재가 끝나면 동국미디어센터 산하 출판사업팀에서 단행본의 책으로 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설『열반경』연재에는 중앙대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정찬주 씨와 오랫동안 작업을 함께 한 유동영 사진작가가 동행한다.
김형규 기자 kimh@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