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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소통으로 간부 불자들 사로잡지요”

기자명 법보신문

호국 자운사 주지 서원 홍창우 법사

“자운사는 전방에 비해 법회를 위한 인프라가 아주 잘 갖춰진 법당이예요. 이는 분명 앞서 자운사를 거쳐 갔던 많은 법사님들의 원력 덕택입니다. 여기서 제가 해야 할 일은 법회를 내실 있게 잘 운영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불도(佛都)라 불리는 부산의 위상에 비해 후원 규모는 생각보다 작은 편이라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이곳은 전방에서 한 달을 지낼 비용으로 일주일을 넘기기가 쉽지 않아요. 후방 부대 법당의 특성이라 할 수 있지요. 부산 불자들이 군포교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합니다.”

육군 53사단 호국 자운사의 주지 서원 홍창우〈사진〉 법사는 사진 찍기를 한사코 거부했다. 홍 법사가 전방을 떠나 이곳으로 온지 몇 달이 되지 않았고 실제로 자운사의 군포교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은 모두 신도회 덕택이라는 이유에서였다.
홍창우 법사는 2년째 독특한 포교 방법을 실천하고 있다. 소속 부대 간부 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메일 포교’가 바로 그것이다. 홍 법사는 매주 월, 수, 금요일마다 53사단 불자 간부 300여 명에게 주제가 있는 글과 사진을 프리젠테이션 파일로 만들어 보내고 있다.

홍 법사는 이런 이메일 포교를 2년 전 이라크 자이툰 부대 파송 당시부터 지금까지 거르지 않고 꾸준히 해오고 있다.
단, 부대가 바뀌면 그가 보내는 메일링 리스트도 바뀐 부대의 불자 간부들로 바뀐다. 이런 그의 노력은 꾸준한 호평을 얻어왔다. 때로는 답장을 보내오는 간부들도 있다. 현재 53사단의 사단장도 홍 법사의 이메일을 받아보는 열렬 독자다.

홍 법사는 이런 이메일 포교를 실천하는 이유에 대해 “부대 간부들은 근무 여건에 따라 매주 법회에 참석하기가 힘들다”며 “그들이 법회에 나오지 않더라도 불자로써의 자긍심과 마음가짐을 잃지 않도록 해주자는 생각에서 이메일을 보내게 됐다”고 밝혔다.
홍 법사는 이어 “모든 부대의 군포교는 군법사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실상 가장 중요한 것은 군포교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움직여주는 불자들이다”라며 “군포교에 있어서는 전방과 후방의 구분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만큼 부산 불자들도 군포교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후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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