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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신문 제호 변천사]‘파사현정’ 제호에 고스란히

기자명 법보신문

불교정론 표방하는 의지의 표상
정법의 깃발 꽂고 20년 간 항해

 
창간호부터 1000호까지 법보신문 제호에는 파사현정의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교계 첫 독립 언론 「법보신문」이 지령 1000호를 맞았다. 불법홍포와 파사현정의 신장이 되기를 자처하며 출범의 닻을 올린 지 어느덧 스물한해. 본지는 ‘대전환의 시대 불교언론사명 추구’라는 기치를 내걸고 불퇴전의 사명감으로 불교 개혁의 선봉에 서 있었다.

신행의 등불을 처처에 밝히기를 서원하며 지난 1988년 5월 16일 창간호를 낸 ‘법보신문’은 그동안 불교정신을 바탕으로 ‘전법과 청정교단 구현’이라는 교계 언론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며 불교언론의 선구적 매체로 불교 발전을 이끌어왔다. ‘법보신문’의 제호도안 변경과 8-12-16-20-24쪽으로 이어지는 증면 발행은 불교 언론의 내용성과 나아갈 방향을 재정립해 온 의지라고 할 수 있다.

창간 이래 지금까지 ‘정견’과 ‘파사현정’의 원칙을 고수해온 법보신문은 제호도안과 증면을 거듭하며 ‘진화’했다. 이런 변화와 발전의 바탕에는 시대를 냉철하게 바라보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법보신문’의 정신이 슴배여 있다. 창간 때부터 지켜 온 이러한 편집정신은 「법보신문」의 보도와 논평에 그대로 반영됐으며 차별화가 쉽지 않은 제호부분에서 시대의 흐름에 맞게 도안을 변경, 불교정론지로 성장하는 「법보신문」을 상징적으로 그려 보였다.

최초 제호인 「法寶新聞」 디자인의 경우 용의 형상이 그려져 있는 바탕 아래 한자로 제호명을 새겨 넣었다. 불국정토로 인도하는 사찰의 수호신을 상징하는 용은 법보신문이 불교정론지로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사부대중을 불국정토로 이끌고 시대의 목탁이 되겠다는 서원이 담겨 있다.

‘법보신문’은 1990년 신년호를 기점으로 교계 최초로 가로쓰기를 단행했다. 이후 1994년 창간 6주년을 맞아 제호를 한글로 바꾸는 동시에 전 지면을 한글화해 시대의 요구와 흐름에 부응하고자 노력했다.

특히 창간 7주년을 맞이한 1995년 5월 17일 시대적 사명에 투철한 정론지가 될 것을 다짐하며 법보신문 로고를 선보였다. 동시에 지면을 전면 쇄신, 감각적인 동시에 생태적인 삶을 이미지화한 녹색바탕의 깔끔한 제호로 독자들을 찾아갔다.

1999년 5월 19일 지령 513호에서는 창간 11주년을 맞이해 신문제호를 창간 당시 사용했던 ‘法寶新聞’제호로의 변경을 시도했다. 제호복원의 의미는 창간 이념을 공고히 함으로써 불교언론 창달을 선도하겠다는 데 있었다. 이는 법보신문이 창간 이후 11년 동안 보여준 열린 시각과 예리한 분석 기사, 미래를 조망하는 기획으로 초발심을 잃지 않겠다는 다짐과도 같다.

이후 거듭된 신문의 질적 변화를 모색하던 법보신문은 2000년 6월 7일 지령 694호부터 한글 활성화라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제호를 한글로 전환하고 16면에서 20면으로 증면 발행했다. 이후 2003년 2월 19일자 지령 694호부터는 24면 증면으로 신문의 질적 향상은 물론 정보의 양적인 측면에서도 큰 변화를 모색했다. 2000년부터 현재까지 쓰고 있는 제호는 디자이너 차세일씨가 도안한 것으로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도전정신으로 불교 언론을 이끄는 정론직필의 상징처럼 간주되고 있다.

최승현 기자 trollss@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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