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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정의만을 말하는 진정한 도반”

기자명 법보신문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

교계 유일의 독립신문으로 정론직필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법보신문의 지령 1000호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돌이켜보면 법보신문의 지난 세월은 불법을 알리고 홍포하는 교계 언론의 역할을 제대로 보여준 이정표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지난 1988년 창간 이후 20여 년 동안 기자들이 직접 발로 뛰며 수많은 선지식과 수행자, 학자와 불자들의 삶과 가르침을 발굴, 지면에 소개해 많은 이들을 부처님의 품안으로 이끌었으며 불우 이웃이나 이주민, 자연재해로 인한 이웃 나라의 난민 등 소외받고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서는 관세음보살의 마음으로 보살행을 펼쳐 보였습니다. 특히 법보신문은 일부 공공기관이나 공직자들의 상식에 벗어난 종교편향이나 종교차별 문제에 있어서는 파사현정의 죽비를 높이 치켜든 호법신장의 역할도 톡톡히 해 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취재 환경의 열악함과 재정적인 어려움, 교계 언론에 대한 인식의 부족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오로지 정론지로서의 책임의식 하나만 믿고 발로 뛴 기자들과 구성원 여러분들의 불퇴전의 신심과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보살본연경(菩薩本緣經)』에서 “진실한 말을 해서 적을 만들지언정 비위 맞추는 말로 친우를 만들지 말며, 바른 가르침을 설하고 지옥에 떨어질지언정 그릇된 가르침을 설하고 천상에 태어나지 말라”고 이르셨습니다.

결코 교언영색(巧言令色)이 아닌 온갖 핍박에도 굴하지 않고 진실만을 말하는, 그래서 종단이 방향을 잃고 헤매거나 혹은 불자들이 실의에 빠져 있을 때 항상 의지할 수 있는 진실한 도반이 되어 달라는 뜻일 겁니다.

산천이 두 번 바뀌도록 오랜 세월을 오로지 불편부당한 언론으로서, 정론직필을 고집하는 정론지로서의 역사를 써 온 법보신문이기에 앞으로도 참 언론으로서의 길을 걸어가리라 기대해 봅니다. 법보신문의 지령 1000호 발간을 다시금 축하하며 법보신문의 정론을 중심으로 2000만 불자들이 원융무애의 공동체를 일구어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을 보여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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