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조선 연꽃무늬 瓦塼 변천사 한눈에'
'삼국→조선 연꽃무늬 瓦塼 변천사 한눈에'
  • 채한기
  • 승인 2004.08.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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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종 기증 기와·전돌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유창종 기증 기와·전돌'특별전은 우리 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및 동남아시아의 와전(瓦塼)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연꽃을 비롯한 불교 소재 기와가 다량 전시돼 있어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600여점의 기와와 전돌은 3부로 구성, 전시돼 있다. 1부에서는 우리 나라의 와전을 시대와 지역에 따라 비교 전시해 와전 변천상과 함께 각 시대별 특징을 살필 수 있도록 했다.

불교소재 기와 등 600여점

고구려 와전에서는 귀면연꽃무늬를 비롯해 초화(草化)무늬, 도깨비무늬 수막새 등이 선보이고 있다. 고구려 연꽃 무늬 기와의 특징은 연꽃잎의 양감이 두드러져 강한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반면 백제 연꽃잎은 우아하고 부드럽다. 통일신라 와전에서는 좀더 다양한 불교소재의 기와와 전돌을 볼 수 있다. 연화문 기와 외에도 가릉빈가문(迦陵頻伽文)과 사자문(獅子文)을 볼 수 있으며 전돌류에서는 연꽃무늬전돌과 불상무늬전돌이 소개돼 있다. 이 중 통일신라의 보살문수막새는 발견례가 적은 희귀품이다.

발해와전은 독특한 형식을 띠고 있어 이채롭다. 연꽃무늬 수막새의 검붉은 색조는 고구려의 전통을 잇고 있으며 연꽃 모양이 하트모양을 이루는 점이 특징이다. 발해와전 중 적갈색의 연꽃무늬전돌이 눈길을 끈다. 발해시대의 수막새와 명문와(銘文瓦)도 일반인이 쉽게 볼 수 없는 것이다.


중·일 베트남 유물 눈길

고려 문자기와에는 '개천', '미륵당', '도감대사', '정토사' 등 사찰명과 연호등이 새겨져 있다. 소박하고 기능적인 특징을 잘 보여주는 조선와전에서는 '만(卍)', '대시주(大施主), '범(梵)'자 등이 새겨진 암막새가 전시돼 있다.

2부 중국와전 전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것이다. 전국시대의 도철문과 반원막새를 비롯해 진한시대부터 명청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기와들이 전시돼 있다. 3부에는 국내서는 볼 수 없었던 일본과 베트남 캄보디아의 와전이 전시돼 있다.


이 전시회는 2월 16일까지 열린다.



채한기 기자
penshoo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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