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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red][집중취재][/font] 교계 NGO 해외지원활동 현주소[br]교계 NGO 해외 진출 현황

기자명 법보신문

8개 단체 12개국서 긴급구호·교육·의료 지원
한국불교 세계화의 ‘디딤돌’…특정국가 편중은 과제

1990년대 후반 몇몇 단체들에 의존하던 교계 NGO의 해외진출이 2000년대 들어 한국불교의 세계화 추세와 해외 불교국가들과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재가활동가 중심으로 진행되던 해외사업이 최근 조계종 중앙종회 종책모임인 화엄회 등 승가 모임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어지면서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현재 해외구호 활동 및 낙후된 불교국가 지원 사업에 동참하고 있는 교계 단체는 JTS를 비롯해 로터스월드, 지구촌공생회, 경불련, 진각종 JGO,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화엄회, 조계종 국제팀 등 8곳. 이들 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는 나라만도 네팔, 스리랑카, 베트남, 라오스, 몽골 등 12개국에 이르고 있다. 양적인 면만 살펴도 10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주요 사업 역시 초창기 일회성 구호활동에 머물렀던 것에 비해 최근 교계 단체들의 해외지원은 학교, 병원 건립 등 교육 의료 복지사업에 중점을 두면서 장기적인 교류와 지원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사업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로터스월드, 진각종 JGO 등은 낙후된 불교국가의 재건을 위해 기본적인 생필품 지원과 함께 유치원, 초등학교, 직업학교 등 교육 사업에 적극 나서면서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2003년 스리랑카에 ‘JGO 센터’를 건립한 진각종 JGO의 경우 현지 저소득층 주민들을 대상으로 직업훈련을 진행해 지역민들의 소득 수준을 크게 향상 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위덕대와 연계해 학업이 우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생으로 초청, 유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외국인 노동자 취업 지원 알선 등에 적극 나서면서 지역주민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또 캄보디아에 고아원과 병원, 학교 건립 등의 지원에 나서고 있는 로터스월드도 단순히 건물을 건립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국내 유명 대학병원 의료진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지원 사업에 나서면서 현지인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교계 NGO의 활발한 해외진출은 한국불교의 세계화는 물론 다양한 문화교류 사업의 ‘디딤돌’이 되고 있다.

그러나 교계 NGO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지원 사업이 특정국가에 편중되거나 체계적인 사업계획 없이 모든 사업을 몇몇 해외활동가들에만 의존하는 단체들이 많아 이에 대한 대책들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다. 뿐만 아니라 몇몇 단체를 제외하곤 해외활동가 양성 등 장기적인 해외지원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지 못해 대부분의 단체들이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해외지원을 담당할 전문가를 구하지 못해 어렵게 시작한 해외지원 사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단체들도 적지 않다.

따라서 해외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전문가 양성 교육을 통해 인력지원 시스템을 구축한 뒤 체계적인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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