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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용 깃대 만들려 1년간 6만그루 벌목

기자명 법보신문
  • 해외
  • 입력 2009.09.22 09:54
  • 댓글 0

부탄, 산림황폐화로 골머리

히말라야의 불교 왕국 부탄이 무분별한 벌목으로 골치를 앓고 있다. 부탄 왕국에서는 기도문이 적힌 깃발을 거는 깃대를 만들기 위해 매년 수만 그루의 나무가 벌목되고 있다는 것. ‘국토의 60% 이상에 숲을 조성해야 한다’고 헌법에 명시하고 있는 부탄 왕국은 계몽 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나무 심기에 총력을 기울이지만 국민들의 의식은 아직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부탄의 불자들은 행운을 빌기 위해, 또는 사후의 길 안내를 위해 경전이나 기도문이 적힌 깃발을 높은 깃대에 매단다.

그러나 부탄 불자들은 이 깃대를 만들 때 매번 새 나무를 사용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는 것. 이로 인해 깃대를 쇠봉으로 만들어 재사용하라는 정부의 캠페인은 전혀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결국 부탄 왕국은 무분별한 벌목으로 산이 황폐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대나무를 심는 등 산림녹화 작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탄 왕국의 농업비서관은 “숲이 파괴되면서 농업, 수력발전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는 매일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곤혹스러움을 밝혔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부탄에서는 2007년 6월부터 2008년 6월까지 불과 1년 사이에 6만 그루의 나무가 깃대로 사용되기 위해 벌목된 것으로 밝혀졌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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