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죽림정사(조실 도문)는 10월 16~17일 용성 스님(1864~1940)의 민족불교 운동인 대각사상을 조명하는 학술세미나와 법회를 봉행했다.
17일 열린 법회는 7여래불과 69전등조사의 가르침을 기리는 다례제에 이어 용성 스님의 오도 제123주년 기념 법회를 봉행했다. 조실 도문 스님은 법어에서 “용성 조사의 대각사상에 입각한 수행과 정진을 통해 무상정등각을 성취하겠다는 발보리심을 갖는 것이 후학들의 소명”이라고 당부했다. 행사에는 김상두 전 장수군수, 부천대 김광식 교수 등 사부대중 300여 명이 참석했다.
법회에 앞서 16일에는 ‘용성사상 재조명과 계승에 관한 학술 세미나’가 마련됐다. 죽림정사와 불교교단사연구소가 공동주최한 이 행사에는 연세대 신규탁 교수, 부천대 김광식 교수, 불교교단연구소 덕산 스님이 발제를 맡았다. 동방대학원 차차석 교수, 한미사 주지 도철 스님, 동국대 이자랑 교수는 토론자로 참여했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