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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이, 더 크게” 초대형 불사 열풍

기자명 법보신문
  • 해외
  • 입력 2009.11.24 10:35
  • 댓글 0

부탄, 51m 청동좌불 내년 10월 완공 예정
말레이시아, 관음상 보호각 무려 60미터

 
말레이시아 켁록시 사원내 건립중인 관음사 보호각.

세계 최고, 최대를 지향하는 초대형 불사들이 속속 추진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페낭섬 아이르에탐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켁록시 사원은 30미터 높이의 관세음보살상을 보호하기 위해 20층 높이의 보호각을 세우고 있다. 켁록시 사원 측은 이 보호각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보호각으로 기네북에 등재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 사원의 책임자인 섹 지트행 스님은 “이 정도 높이의 팔각 보호각은 전 세계적으로도 드물 것”이라며 “세계 최고 높이의 보호각으로 기네스북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0여 미터 높이의 관세음보살상 주변에 세워지는 이 보호각은 높이가 60여 미터로 16개의 화강암 기둥 위에 지붕을 씌우는 형태로 건립되고 있다. 각각의 기둥은 두께 45센티미터, 둘레 2.1미터에 달하는 원형의 화강암 덩어리 40조각으로 이뤄져 있으며 기둥의 중심에는 콘크리트를 주입해 보강했다.

지트행 스님은 “12월 6일 완공기념식이 열리며 각국에서 찾아온 1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해 세계 최고 높이 보호각에 대한 자부심을 은근히 과시했다.
히말라야에 은둔하고 있는 불교왕국 부탄에서도 세계적인 규모의 불사가 진행되고 있다. 부탄의 수도가 내려다보이는 쿠엔셀 포드랑 언덕에 조성되는 청동좌불은 높이가 52미터에 달한다. 청동좌불 조성공사는 내년 10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 불사의 후원자 가운데 한 명인 왕 키엠생 씨는 “붓다의 가르침에 귀의하는 열정으로 대작불사를 위한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며 “불사를 위해 지금까지 미화 3000만 달러가 전 세계로부터 답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탄서 불사 중인 청동좌불.

청동좌불 내부에는 12층 높이의 건물이 들어설 만한 크기의 공간이 마련된다. 좌대를 포함해 불상의 허리, 가슴, 얼굴, 어깨, 목, 머리 부분은 물론 양다리에도 내부 공간이 확보되는 것. 좌대 안에 조성되는 1, 2층은 각각의 높이가 4.5미터에 달하는 명상수행실로 이곳에는 높이 30센티미터 크기의 구리와 금, 금도금으로 조성된 2만5000개의 불상이 벽면을 따라 봉안될 예정이다. 기둥으로 둘러싸여 있는 2층에는 3미터 가량의 약사불 좌상이, 3층에는 1.8미터 가량의 16나한, 미륵보살, 사천왕상 등을 조성하고 중앙에 석가모니 부처님을 봉안할 예정이다.

3층부터 불상 내부의 정상에 이르는 모든 공간에는 20센티미터 가량의 불상 10만개가 들어있는 상자들로 채워진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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