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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보디대탑 관리 불교계에 맡겨라

기자명 법보신문
  • 해외
  • 입력 2009.12.07 17:16
  • 댓글 0

인도 불교계, 비하르주정부 상대로 전방위 압력

 
인도 보드가야에 있는 마하보디대탑 전경.

인도 불교계가 비하르주 보드가야에 위치하고 있는 마하보디대탑과 사원에 대한 관리권을 요구하며 비하르주정부를 압박하기 시작했다고 인도 비하르타임즈가 보도했다.

마하보디대탑에 대한 관리권은 인도 불교계가 이미 수 십여 년 전부터 계속해서 제기하고 있는 인도 불교계의 숙원 사업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비하르주정부가 1949년 마하보디대탑에 대한 관리 규정을 제정한 이후 불교계의 요구가 있을 때 마다 규정을 내세워 이를 거부하는 동시에 규정의 개정 작업 또한 고의적으로 미루고 있다는 것이 불교계의 지적이다.
보드가야 마하보디사원 인도행동의회의 브하단트 아난드 회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하보디 대탑을 관리하겠다는 불교계의 순수한 요구에 대해 비하르주정부가 호의적이지 않다는 것은 명백하다”며 “이제 우리는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기울여 주정부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난드 회장은 “인도행동의회는 마하보디 대탑 관리권을 찾아오기 위한 여론 형성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 조직을 인도 전역으로 확대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스님들의 여론은 아난드 회장의 발언보다도 더 악화돼 있다. 스님들은 “관리 규정에 대한 개정이 늦어지는 것은 성스러운 마하보디대탑의 관리를 비불자들에게 계속 맡겨 놓으려는 정부의 음모”라고 강하게 질타하며 “왜 불자가 아닌 사람들이 성스러운 붓다의 사리를 관리하고 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으며 우리는 로비 활동을 벌여서라도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사원, 교회, 모스크 등은 모두 해당 종교계가 관리하고 있는데 왜 마하보디대탑과 사원만은 그렇지 못한가”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인도 불교계는 “1949년 이후 불교계에는 마하보디 관리에 있어 미미한 수준의 역할 만이 주어졌을 뿐”이라고 질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행 관리 규정에 따르면 마하보디를 관리하는 ‘보드가야 사원 관리 위원회’는 네 명의 불자와 같은 수의 힌두교도 위원으로 구성토록 돼 있다. 

남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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