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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티베트 사원서 과학 가르칠 것”

기자명 법보신문
  • 해외
  • 입력 2009.12.21 16:45
  • 댓글 0

달라이라마, 인도 신경과학학회서 밝혀

전 세계에 산재해 있는 티베트불교사원에서 조만간 현대과학 수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인도의 대표적인 진보 언론 ‘인디안 익스프레스(Indian Express)’는 최근 보도에서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12월 17일 럭나우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달라이라마는 인도 산자이 간디 과학 연구원 신경과학학회가 개최한 연례 회의에서 “우리는 불교사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교육 과정의 새로운 과목으로 ‘현대 과학’이 도입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달라이라마는 또 “티베트 불교계에서는 몇 명의 학생들을 선발해 현대과학 강좌가 열리고 있는 미국 애틀랜타의 한 대학에 이미 파견했다”고 말해 현대과학에 대한 티베트 불교계의 높은 관심을 뒷받침 했다. 특히 다람살라 수도원에서는 현재 ‘마음과 이성의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현대과학과 심리학, 명상 등을 연계해 지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명상의 힘과 그것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한 달라이라마는 “최근 미국 과학자들의 도움을 받아 3주간의 명상 수행을 연구한 바 있다”며 “이 연구 결과 수행이 혈압을 감소시키고 의식을 명료하게 하며 스트레스를 감소시킨다는 점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우리의 머릿속에는 많은 것이 있으며 그것들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명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달라이라마는 “자비심과 사랑, 신념 등을 불러올 수 있는 길과 방법을 반드시 발견해야만 한다”며 “이러한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완성시키는 것을 건강한 몸과 마음, 가족 및 지역사회를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달라이라마는 앞서 미국 방문에서도 티베트불교 교육과정에 현대과학교육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으며 이를 위한 커리큘럼 개발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달라이라마의 이번 발언으로 티베트불교사원에서 스님들을 대상으로 현대과학 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을 보는 날이 더욱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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