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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확산에 대중화 ‘사찰음식’

기자명 법보신문

음식만 1000여 종…30년간 매출 상승 꾸준

 
사찰음식은 채식열풍과 함께 대중화되고 있다.

웰빙 문화의 확산에 따라 채식인구가 늘어나면서 출가 수행자들이 산사에서 먹던 사찰음식이 대중화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전문 음식점이 10여 곳이 생겨나는가 하면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 전국비구니회관과 동국대, 동산불교대, 사찰음식연구회, 한국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소 등 대중들이 쉽게 사찰음식을 배울 수 있는 곳도 늘고 있다. 더구나 사찰음식조사단에 따르면 사찰음식 관련 도서도 늘어 『전통사찰음식』, 『사찰음식으로 차리는 건강밥상』, 『생로병사의 비밀』등 51종이나 발간되는 등 사찰음식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사찰음식의 대중화는 최초의 사찰전문음식점인 ‘산촌’이 1980년 서울에 문을 열면서 본격화됐다. 당시 출가수행자의 올곧은 수행정신을 알리겠다며 사찰음식전문점을 개원한 산촌 대표 정산 스님은 최대한 원형을 보존하되 일반 대중들도 쉽게 사찰음식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 결과 산촌은 월스트리트 저널이 선정한 아시아 10대 음식점으로 꼽히기도 했다. 산촌은 제철 재료로 죽부터 후식인 차와 유과 등 20여 가지 사찰음식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하루 평균 150~200여명이 음식점을 찾고 있으며 지난 30년 간 매출도 10배나 증가했다.

조계종이 사찰음식의 전통을 보존하고 홍보하기 위해 종단 차원에서 연 전통사찰음식점 ‘바루’ 역시 최근 3개월 간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는 등 사찰음식의 성공 가능성을 밝게 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사찰에서 직접 담근 ‘장류’도 최근 상품화에 성공함에 따라 사찰음식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촌 대표 정산 스님은 “사찰음식의 경쟁력은 현대화에 있다. 그러나 물들이고 모양내고 색색을 얹는 것은 사찰음식 본연의 의미와 거리가 멀다”며 “세계가 지구촌이라 불리는 만큼 고유의 개성을 유지해야 한다. 고기, 생선만 없다고 해서 사찰음식이 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만의 것을 연구하고 정신과 모양, 맛이 모두 어우러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호승 기자 sshoutoo@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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