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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티베트 다큐 감독에 징역형

기자명 법보신문
  • 해외
  • 입력 2010.01.19 09:49
  • 댓글 0

영화 완성 직후 체포…비난 여론 격화

중국 법원이 중국의 통치 등에 대한 티베트인들의 생각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자들에게 징역 6년 형을 선고했다. 문제의 영화는 티베트인 영화감독 돈덥 왕첸과 스님이자 친구인 고록 징미가 제작한 ‘두려움을 뒤에 남기며’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영화다.

제작자들은 2007년 10월부터 2008년 3월까지 티베크인 농부, 사업가, 학생, 유목민 등 대부분의 계층과 연령을 망라하며 100여 차례의 인터뷰를 실시해 필름에 담았다. 이 인터뷰 속에서는 달라이라마에 대한 티베트 인들의 존경심, 중국의 티베트 침략 후 그들의 문화가 어떻게 짓밟혔는지, 그리고 베이징 올림픽이 그들의 삶을 얼마나 개선시켰는지 등을 다루고 있다.

영화제작자들은 영화가 완성된 직후인 2008년 3월 갑작스레 곧바로 체포당했다. 그러나 영화 필름은 감쪽같이 나라 밖으로 밀반출돼 각국에 전해지며 제작자들에 대한 석방운동에 불을 당겼다.

지난 12월 28일 중국 칭하성 시닝에서 돈덥 왕첸에 대한 판결이 내려지자 그의 석방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웹사이트에는 곧바로 그의 석방을 촉구하는 성명서가 발표됐다.
돈덥의 부인은 성명서를 통해 “남편과 스님은 진실을 보여주려 했을 뿐 범죄자가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럼에도 중국 정부가 법정 대리인을 고용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앙 유는 “이 사건에 대하여 들은 바가 없으며 모든 중국 시민들은 언론의 자유를 포함한 기본적인 권리를 누리고 있다”고 통상적인 언론 브리핑을 통해 간단한 입장을 밝히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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