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소수민족 크메르 크롬( Khmer Krom) 출신의 다섯 스님들이 캄보디아 당국으로부터 체포 위기에 처해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다.
이 스님들은 소수민족인 크메르 크롬의 종교와 영토권 회복을 위해 활동하는 크메르 감푸챠 크롬 연합 소속으로 이들은 지난 1월 7일 캄보디아인민당(CPP)이 크메르루즈 독재 종식을 기념해 개최한 승전기념일 행사에서 이를 반대하는 전단지를 배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캄보디아 경찰은 이같은 혐의로 다섯 명의 스님 가운데 4명의 사진을 확보하고 이들을 뒤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스님들은 이 같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는 다섯 명의 스님 가운데 한 명인 리브 팔리 스님은 1월 14일 은신처에 가진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캄보디아 정부가 전단지를 돌렸다는 이유로 우리를 체포, 벌금을 물리려해 지난 7일부터 은신처에 숨어있다”며 “우리는 전단지를 배포한 적이 없으며 그 전단지에 무슨 내용이 있는지조차 모른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남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