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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다대학 복원 15개국 학자 머리 맞댄다

기자명 법보신문
  • 해외
  • 입력 2010.02.02 17:24
  • 댓글 0

350명 인도 유적지에서 국제불교학술회의
인도관광청, 6~7일 ‘비하르주 불교순례’도

 
12세기에 무술림에 의해 파괴된 인도 나란다 대학 전경.

12세기 무슬림들에 의해 파괴된 인도 나란다 대학 유적지에서 전 세계 350여 명 이상의 스님과 불교학자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 불교 회의가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인도의 불교 순례지 개발을 주제로 나란다 대학 복원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인도관광청과 비하르주 관광국 등은 공동으로 2월 6~7일 인도 비하르주의 나란다, 라즈기르, 보드가야 등 주요 불교 유적지에서 국제 불교 회의를 개최한다. ‘불교 체험-기원의 도시에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인도와 한국을 비롯해 스리랑카, 태국, 미얀마, 중국, 일본, 홍콩, 싱가폴, 호주, 미국, 필리핀, 브라질, 멕시코, 남아메리카공화국, 모리셔스 등 15개국 이상의 불교 지도자 및 학자들이 참가한다.

이번 회의의 목적은 비하르주의 알려지지 않은 불교 유적지를 발굴하고 나란다 대학 순례 범위를 확장하는 데 있다. 특히 나란다대학 유적에서 학술대회를 개최, 과거 불교연구와 예술, 문화의 중심이었던 나란다대학의 흔적을 짚어 보며 복원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러한 자리를 통해 세계적인 종교, 학술, 문화 교류의 장이었던 나란다 대학의 전통을 되살리는 데 전 세계 불교도가 동참하는 의미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하르주는 인도 동부의 갠지스강 중류 유역과 데칸 고원의 북동쪽에 걸쳐 있는 지역으로 불교와 자이나교 발생지다. 나란다 외에도 보드가야, 바이샬리, 라즈기르 등 주요 불교 성지가 다수 포함돼 있다. 특히 나란다 인근 지역은 인도의 전통 수공예 문화가 발달한 곳으로 주최 측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이 지역이 고대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문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언어학자들 역시 “비하르의 전통 언어인 마가히어 등 이 지역 방언을 통해 팔리어의 근원을 밝혀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비하르주 불교 성지 개발은 불교 연구에 획기적인 성과로 나타날 수있다는 게 행사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인도관광청은 “지금까지의 나란다 순례가 유적을 찾는 것에 그쳤다면 이번 학술대회는 100개 이상의 유·무형 문화재로 둘러쌓여 있는 나란다 지역의 순례 범위를 확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불교의 살아있는 역사는 물론 인도의 문화까지 체험할 수 있는 순례지로 성장 시키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는 불광사 본공, 봉국사 만종, 델리대 무주, 송광사 진경 스님 등 스님 8명과 부산대 철학과 박준건 교수, 동국대 불교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대구대 박화문 교수 등이 참석한다. 이와관련 본지는 인도 국제 불교 회의에 취재 기자를 파견, 심층보도 할 예정이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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