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학술상(元曉學術賞) 첫 수상자로 본지 필진 김형효 명예교수를 비롯해 홍성기 교수, 안환기 씨가 선정됐다.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민병천)과 원효학술상운영위원회는 5월 4일 “불교사상의 현대적 조명과 한국철학의 세계화를 주도할 인재를 발굴, 세계 철학 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제정한 학술상 1회 수상자로 한국학중앙연구원 김형효 명예교수 등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상자는 2010년 2월 28일까지 응모된 총 26편의 저술 및 논문을 대상으로 4월,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심사위원회에서 2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결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원효학술상 교수 부문 대상 수상자는『원효의 대승철학』을 제출한 한국학중앙연구원 김형효 명예교수이며, 강사 부문 대상은『불교와 분석철학: 분석불교의 모색』을 응모한 아주대 홍성기 특임교수가 차지했다. 또 학생 부문은 서울대 종교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안환기 씨의「유식불교‘법신’개념의 심리학적 의미-융의‘자기(self)’와 『섭대승론』의 법신 개념을 중심으로」논문이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교수 부분 대상에는 1천만 원, 강사 부문은 500만 원, 학생 부문에는 25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5월 14일 오후 4시 서울 마포 불교방송 3층 강당에서 열린다.
진흥원에서 실시하는 원효학술상은 국내 철학관련 학술상 중 상금 규모가 최고 수준의 학술상이다. 선정 대상은 불교사상의 현대적 연구와 서양 철학의 관점에서 불교를 연구한 저서, 논문 등이다. 저술상 1000만 원, 논문상은 5~700만 원, 학생 논문상은 250~3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편 운영위원회에는 위원장 이한구 성균관대 철학과 교수와 진흥원 김규칠 상임이사, 서울대 철학과 박찬국 교수, 소운 스님, 서울대 종교학과 윤원철 교수, 인천대 국민윤리학과 윤찬원 교수, 경남대 철학과 최유진 교수 등 7명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한다.
최호승 기자 sshoutoo@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