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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화선, 철학을 만나다

기자명 법보신문
  • 교학
  • 입력 2010.05.14 22:32
  • 댓글 0

동국대 불문연, 28일 봉축학술대회
철학자 이정우․이진경 교수 등 참여

서양철학의 관점에서 한국 간화선의 특징을 고찰하고 이를 통해 간화선에 철학적 의미를 부여하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원장 박인성)은 5월 28일 오전 9시 30분 동국대 덕암세미나실에서 봉축세미나를 개최한다. ‘간화선, 철학을 만나다’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선 불교학자를 비롯해 중진 철학자들이 다수 참여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 현각 스님이 ‘간화선의 전통과 그 현대적 수용’이란 제목으로 기조발제를 하며, 이어 현대 한국의 대표적인 철학자로 지난 2000년 초부터 철학대중 운동을 이끌고 있는 이정우 철학아카데미 원장이 ‘시간과 실재-청송 고형곤의 존재론’이란 논문을 발표한다. 이어 지난 2005년 프랑스에서 들뢰즈의 윤리와 미학의 관계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신지영 서울시립대 학술연구교수가 ‘선과 기호’란 제목으로 들뢰즈의 관점에서 선의 의미를 조명할 예정이다.

또 자본주의 외부의 삶과 사유를 시도하고 있는 이진경 서울산업대 교수가 ‘선, 존재론적 평면화와 평등의 정치학’을 발표하며, 박인성 동국대 교수는 ‘위빠사나 수행과 간화선 수행의 공명’이란 주제를 통해 선과 위빠사나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심층적으로 조명한 뒤 열반에 이르는 측면에선 두 수행법이 크게 다르지 않음을 밝힐 예정이다. 끝으로 서울대 철학사상연구소 변희욱 박사는 ‘알지 못함(不知), 간화의 지렛대: 간화선에서 앎과 알지 못함의 의미’란 주제로 선의 철학적 의미를 탐색한다.

박인성 원장은 “철학은 무엇보다 철학자의 사유의 산물인 체계를 간화선에 부여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럴 때 지식인들과 일반인들도 간화선의 수행방식을 따라 수행하는 과정과 결과를 철학적 체계 속에서 읽어내면서 크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02)2260-8507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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