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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에 '의수 지원 운동'

  • 교계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경불련 김포상담센터, 사찰-불자간 결연 주선

3D 업종 종사 외국인 5명 수혜…후원계좌 개설




경불련 김포외국인노동자상담센터가 산업 재해로 손가락을 잃은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의수 지원 운동'을 펼친다.

외국인노동자상담센터는 '3D 업종의 작업장에서 일하다가 절단기나 동력기의 연결 장치에 손이나 손 일부가 끼어 손가락을 영구히 잃은 외국인 노동자들은 신체적인 장애뿐만 아니라 마음속으로도 큰 고통을 겪게 된다'면서 '의료보험 혜택이나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제대로 누릴 수 없는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의수 지원 운동에 사찰이나 불자들의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밝혔다. 외국인노동자상담센터가 추진하는 외국인 의수 지원 방법은 두 가지다. 그 하나는 작업 중 손가락이 절단된 외국인이 산업재해보험의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재해를 입은 외국인 노동자와 사찰-불자를 자매 결연해 외국인 노동자에 의수를 지원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것이다. 외국인노동자상담센터는 현재 베트남 출신 노동자 웬더나이(25) 씨가 산업재해보험을 받을 수 있도록 법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 웬더나이 씨는 작업 중 오른 손을 다쳐 엄지와 검지를 제외한 손가락 세 개를 모두 잃어 장애인이 됐다.

외국인노동자상담센터는 '올 초부터 지난 10월까지 센터에서 상담을 받은 외국인 노동자 100여 명 중 4명이 의수를 필요로 하는 장애인으로 조사됐다'고 밝히면서 '우선 웬더나이 씨와 손가락이 없는 4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의수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진우 외국인노동자상담센터 부장은 '외국인에게 의수를 지원하는 것은 단순히 외국인에게 물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차원을 넘어 영원히 장애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외국인 노동자의 마음을 보듬는 의미 있는 보시행'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인노동자상담센터는 의수 지원 운동에 동참할 불자들을 위해 계좌번호 '조흥은행 877-06-008223 예금주 외국인노동자센터'를 개설했다. 한 쪽 의수 제작비는 60∼70만원. 031)997-2301



남배현 기자
nba7108@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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