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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사는 법] 모든 생명은 끊임없이 약동한다

기자명 법보신문

이 지구상에 생명을 가지고 있는 모든 존재는 끊임없이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 이는 생명체가 본능적으로 안고 있는 본래 성품이기도 하다. 그러나 각자의 인생은 그토록 많은 행복을 실질적으로 원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그러한 행복을 제대로 얻지 못하고 있다.

왜 그럴까? 이는 바로 생명의 법칙, 생명의 실상(實相)을 파악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간이 행복해지려면 그 행복이 어떤 것인지를 제대로 알고 마음의 법칙에 따라 생활 속에서 그것을 찾아 구현해야 한다. 이런 진리를 알고자 하는 것이 바로 부처님의 사성제의 가르침이다.

즉, 생명의 근원이 무엇이며, 행복과 고통이 무엇인지 그 원인과 실상을 알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행복을 찾는 첫 걸음이다. 이를 통해 자신이 행복으로부터 멀어 지게 되는 그 원인을 제거하는 방법을 알고 이 과정을 겪게 되면, 그 상태가 곧 열반이며 행복이며 그 자리가 바로 생명의 실상이 드러나는 자리임을 알게 된다. 부처님의 사성제는 이와 같이 참으로 단순하고 명쾌하고 성스러운 진리의 가르침이 담겨져 있다.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지 이러한 생명의 법칙, 인생의 법칙을 깨닫고 있다면 누구든지 행복을 구할 수 있다. 즉 생명이 가진 실상의 법칙에 따라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제대로 알고 생활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다. 왜냐하면 생명의 실상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생명이 가진 본래의 성품대로 세상을 살아가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에게는 불행이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

생명의 실상은 결코 다른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지닌 마음 그 자체에서 나타난다. 만약, 남에게 행복을 전하려고 한다면 우선 자신이 행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 언제나 자신은 불행하다는 사람이 남에게 행복을 전하려고 한다는 것은 한갓 어불성설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의 행동과 마음은 위험 수준에 놓여 있으면서도 남에게 진리와 행복을 전도한다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이 행복의 자리로 되돌아가야 한다.

사람은 돈과 물질이 풍부하다고 해서 결코 행복해질 수는 없다. 그럼, 어떻게 해야 행복해 질 수 있을까? 바로 자신이 가진 마음이 생명 실상의 법칙대로 인생을 살아 갈 수 있을 때 행복해 질 수 있다. 마음이 어두운 사람은 건강하지 못하며 자신이 하는 사업도 잘되지 않고 출세를 하기도 힘들다. 마치 구름에 가려진 날은 태양을 볼 수 없듯이 어둔 마음을 가진 사람은 좋은 일을 하기도 힘들지만 이런 사람에게는 끊임없이 좋지 않은 일만 생기기 쉽다.

그러므로 사람은 우선 마음속에 활기차고 희망적인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 그리고 늘 아름답고 기쁜 추억만을 기억하고 있는 것이 좋다. 남과 대화를 할 때에도 매사에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해야만 한다. 이것이 바로 행복의 지름길이다. 그렇지 않고 잘못된 것, 남을 헐뜯는 것, 비방하는 것, 남의 잘못된 것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결코 자신의 건강에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으며 하는 일도 제대로 성취될 수 없다.

일찍이 무학 대사는 ‘부처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의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했다. 그러므로 자신이 행복해지려면 될 수 있는 한 마음속에 불쾌한 모든 기억들은 빨리 머릿속에서 지워버려야 한다. 슬픈 사연이나 우울한 암시를 빨리 없애버리고 나면 하루하루는 날마다 즐거운 날이 될 것이다.

우리가 진정으로 행복해지려면 이러한 나쁜 것의 집착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의 마음은 그런 찌꺼기보다 훨씬 고귀하기 때문이다. 그와 같이 되는 날 우리는 비로소 행복하게 될 수가 있는 것이다. 행복은 결코 남에게서 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 

지원 스님 육지장사·삼보사 회주 sambosa@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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