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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유네스코와 빈민국 지원 나선다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10.09.21 22:33
  • 댓글 0

자승 스님, 20일 이리나 사무총장과 MOU
빈민국 어린이 문맹퇴치 등 교육사업 지원

조계종이 세계 빈민국 어린이 지원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UN 산하 유네스코와 공동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미국 순방 7일째인 9월 20일 오후 (현지시간)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만나 세계 빈민국 어린이 문맹퇴치 사업 등을 위한 공동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조계종은 유네스코와 세계평화와 빈민국 지원 등을 위한 공동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공동협약에서 “조계종과 유네스코는 세계평화와 문화 발전을 위한 공동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 협력한다”며 “세부적인 내용은 유네스코 한국사무국과 조계종 사회부에 모든 권한을 위임하기로 한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조계종 사회부와 유네스코 한국사무국는 이른 시일 내에 실무위원회를 구성,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자승 총무원장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대표단이 유네스코를 방문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특히 조계종이 세계평화를 위한 종교간 대화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리나 보코바 사무총장은 이어 “유네스코는 아프리카 등 세계 빈민국 어린이들의 문맹퇴치 등 교육 사업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11월 서울에서 개최될 G20정상회담에서도 주요 의제로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자승 스님은 “조계종은 그 동안 스리랑카를 비롯해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불교국가를 중심으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진행해 왔다”며 “조계종이 유네스코와 공동협약을 체결한 것은 세계 빈민국 어린이 지원 사업을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승 스님은 이 자리에서 아이티 지진 참사와 관련해 조계종이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모금한 기금 40만불(한화 5억여 원)을 유네스코에 전달했다.

이리나 보코바 사무총장은 “조계종이 아이티지진 참사 구호기금을 직접 전달한 것은 그만큼 유네스코에 대한 신뢰가 높아진 것이라 평가된다”며 “아이티 정부에 조계종의 지원 내용을 정확히 알리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자승 스님을 비롯한 조계종 대표단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콜롬비아 대학을 방문, 한국학연구소장인 암스트롱 교수 등과 면담하고 조계종과 콜롬비아 대학간의 상호 교류 협력 등을 제안했다.

자승 스님은 “조계종 교육원과 콜롬비아 대학이 자매결연 등을 통해 동아시아 불교문화에 대한 다양한 연구 사업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암스트롱 교수는 “다양한 교류 사업에 대해 검토해 보겠다”며 “콜롬비아 대학이 한국불교에 대한 연구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조계종과 다양한 교류 사업을 진행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뉴욕=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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