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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종 개산조 태허 스님 집중 조명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10.10.04 17:37
  • 댓글 0

11월 1일, 총본산 묘각사서 생애-사상 등 학술 대회
보광스님-박성배-신규탁-이평래 등 학자 14명 동참

 
태허 스님 1956년 근영.

대한불교관음종 개산조 태허당 홍선 스님의 생애와 사상 그리고 가르침을 학술적으로 조명하고 평가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관음종(총무원장 홍파)은 11월 1일 오후 1시 30분 총본산 낙산 묘각사에서 ‘관음종 개산조 태허당 홍선 스님 조명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관음종이 주최하고 서울불교문화대학이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태허 스님의 생애와 사상 그리고 신앙을 주제로 학자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이번 학술대회는 올해 태허 스님 탄신 105주년과 관음종 창종 45주년을 맞아, 태허 스님의 행장과 가르침을 학술·역사적으로 평가함으로써 개산조를 선양하고 관음종의 정통성을 확고히 다지는 계기를 마련코자 마련됐다. 특히 그동안 태허 스님의 유지에 따라 외부에 드러내지 않았던 태허 스님의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활동과 한국전쟁 전후 불교혼란기의 포교활동을 집중 조명함으로써 근현대 한국불교사에 있어 관음종 역할을 되짚어 보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에 학술대회는 △태허 스님의 생애와 성장 및 학문세계 △독립운동 행적 △선암사 출가와 경운 선사의 만남 △1000일 안거와 묘법연화경 수행 △근대 한국불교에 남긴 가르침 △서민 속의 태허 스님 등 6개 소주제로 세분화해 진행되며, 모두 14명의 학자들이 논문을 발표한다.

논문 발표에는 동국대 교수 보광 스님이 ‘칭명 염불과 창제신앙에 관한 연구’, 연세대 강찬국 교수가 ‘삼거사거 논쟁에 대한 길장의 회통논리와 태허의 법화경관’, 동국대 고영섭 교수가 ‘한국불교사의 흐름에서 본 태허조사의 사상’, 동국대 김광식 교수가 ‘태허의 불교 혁신론-관음종의 정체성 추구와 관련하여’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또 동국대 김선근 교수가 ‘초기 대승경전의 관음신앙과 태허 조사’, 연세대 신규탁 교수가 ‘근현대 한국불교 사상의 지평에서 본 태허 조사의 불교관’, 중앙승가대 양승규 교수가 ‘태허 조사스님의 보살사상에 대하여’, 동국대 오형근 교수가 ‘지관수행의 역사에서 본 태허 조사의 수행관’에 대한 논문을 발표한다.

이와 함께 동방대학원대 차차석 교수 ‘태허 홍선 스님의 역사의식 탐구’, 금강대 최기표 교수 ‘법화신앙의 근본이념·자자 대사 및 태허 조사설을 중심으로’, 서울불교문화대학 최봉수 교수 ‘『법화경』 성립에 관한 고찰-아함부, 반야부의 연결고리를 통하여’를 비롯해 동국대 김용표 교수, 뉴욕주립대 박성배 교수도 연구 내용을 발표한다.

이날 충남대 이평래 교수는 ‘태허 스님의 생애와 법화정신’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은 “태허당 홍선 스님 학술대회는 스님의 탄신 105주년을 맞아 스님의 육필원고를 중심으로 스님의 사상과 깨달으신 자리를 세상에 알리고, 일불승(一佛乘) 사상과 선교일체의 맥을 강조하신 스님의 가르침을 세상에 전하고자 마련된 것”이라며 “향후 관음종은 물론 한국불교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에 사부대중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1905년 8월 종로구 견지동에서 태어난 태허 스님은 1925년 경성예비학교를 졸업하고 1929년 조계산 선암사로 출가해 조선불교선교양종 교정 경운 선사에게 득도했다. 이후 소요산 백운암 1000일 안거를 비롯해 전국 제방선원에서 수선안거 했으며, 1951년 상주 백화산 백화암을 창건하고 6년간 폐관정진했다.

태허 스님은 특히 대중포교에도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1958년부터 2년간 서울 파고다공원에서 매일 거리설법을 했으며, 1960년에는 전국을 순회하며 포교활동을 전개했다. 또 1961에는 라디오서울에서 신앙강좌를 진행했으며, 1973년에는 월간 「범성」을 창간해 불교를 이해하지 못한 국민들에게 바른 교리를 가르치려 노력했다. 또 일제강점기에는 서울에 ‘멕시코’라는 커피숍을 열어 지식인을 중심으로 독립운동을 전개하고 만주독립군을 지원하는 통로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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