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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마파는 중국의 스파이가 아니다”

기자명 법보신문
  • 해외
  • 입력 2011.02.12 00:52
  • 수정 2011.02.12 08:49
  • 댓글 0

외환법 위반으로 인도 경찰 압수 수색
인도 언론 ‘간첩설’ 추측보도에 격분
까르마파 사원 앞에 수천명 운집 지지 천명

 

▲인도 다람살라의 티베트 스님들이 규또 사원에서 까르마파에 대한 지지를 표시하고 있다.                   까규오피스 제공

 

 

 

까르마파가 인도 당국으로부터 토지거래법과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았다.

티베트 망명 정부를 이끌고 있는 달라이라마의 유력한 후계자이자 티베트 4대 종파의 하나인 까규파의 지도자 까르마파는 모든 혐의에 대해 완강히 부인하고 있으며 티베트망명정부 또한 까르마파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그러나 인도 당국은 지난 1월 27일 까르마파가 머물고 있는 다람살라의 규또사원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달러와 위앤화 등이 포함된 160만불 가량의 외화를 압수, 이 돈의 출처를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월2일 규또사원에는 수천명의 티베트 난민들이 운집했다.                           까규오피스 제공

 

 

이와 관련 까르마파는 28일 인도 경찰의 방문 수사에 응했으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고 까르마파 행정사무국인 까규오피스 측이 밝혔다. 그러나 인도 현지 언론은 까르마파와 관련된 소식을 전하며 압수된 외화 가운데 중국화폐인 위앤화가 포함돼 있는 점을 들어 “경찰이 까르마파에 대해 중국 간첩 협의를 조사하고 있다”는 추측성 보도를 연일 전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1월 31일 다람살라에서는 티베트인과 외국인 등 천여명이 넘는 지지자들이 모여 규또사원에서 노부링카 거리까지 촛불 시위를 벌이며 인도 경찰 규탄과 함께 까르마파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현지 소식통들은 전했다.

 

사건 발생 후 2월2일 처음으로 대중 법회가 열린 규또사원 앞에는 매클로드간지에서부터 20여 킬로미터를 걸어온 수천명의 지지자들이 까르마파의 사진에 카타를 두른 채 머리위로 들어 올리며 믿음과 지지를 표시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까르마파는 중국의 스파이가 아니다’라고 영문으로 쓰인 피켓을 들고 있기도 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티베트 망명정부 의회 부의장 돌마갸리를 비롯해 상당수의 망명정부 지도자들이 까르마파와 함께해 망명정부의 지지를 표시했다. 사진은 까규오피스가 공개한 2월 2일 집회현장이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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