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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당국이 까르마파에 대해 간첩혐의가 없음을 공식 발표했다. 인도 히마찰프라데시의 고위 공무원인 라즈완트 산두는 까르마파의 사원에서 발견된 160만 달러 상당의 현금에 대해 “이 돈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까르마파의 신자들에 의해 보시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이 돈은 사원의 자금 담당자들에 의해 관리된 만큼 돈의 사용과 까르마파는 연관성이 없다”고 2월 11일 밝혔다.
인도의 언론사인 프레스 트러스트 오브 인디아의 보도에 따르며 인도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까르마파는 존경받는 인도 불교의 지도자이며 인도 당국은 불교계의 내부 업무에 대해 방해하거나 훼손할 의도는 전혀 없다”며 불교계의 반발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27일 까르마파가 주석하고 있는 다람살라의 규또사원 대한 갑작스런 경찰의 압수 수색 과정에서 약160만 달러 상당의 외화가 발견되면서 불거진 이번 사건은 까르마파에 대한 간첩 혐의설까지 유포되면서 티베트 난민 사회에 걷잡을 수 없는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본지 2월16일자 10면 참조)
인도 당국의 이번 발표로 까르마파에 대한 간첩설은 어느 정도 진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