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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 불교 신뢰한다”

기자명 법보신문
  • 집중취재
  • 입력 2011.04.04 11:41
  • 수정 2011.04.04 11:54
  • 댓글 0

불교미래사회연구소, 3월29일 설문조사 발표

대한민국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불교를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7명은 불교의 대사회 영향력을 높이 평가했다.


불교미래사회연구소(소장 퇴휴 스님)가 3월29일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불교 및 스님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불교에 대한 신뢰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7.7%가 “신뢰한다”고 답했다. 반면 “신뢰하진 않는다”와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31.2%, 1.0%에 불과했다. 또 불교의 대사회적 영향력을 묻는 질문에도 응답자의 67.4%가 “높다”고 답했다.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한국불교를 신뢰하고 사회적 영향력도 갖춘 종교단체로 평가하고 있는 셈이다.


불교에 대한 신뢰와 영향력에 대해 불자와 가톨릭 신자, 무종교인들의 응답은 조사결과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개신교 신자의 경우 응답자의 39.3%만이 불교를 신뢰한다고 응답한 반면, 사회적 영향력에 대해서는 62.3%가 높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현상은 다른 종교를 배타시하면서도 종교인구의 절반 이상 불자들이 차지해 무시할 수만은 없다는 개신교인들의 사고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응답자들은 “불교가 보수적이고 권위주의적이며 이익집단화 됐다”는 등의 부정적인 의견도 내놓았다. “불교는 보수적이다”는 말에 응답자의 74.5%가 동의를 표했으며, 51.3%는 “권위주의적”이라고 대답했다. 이는 ‘전통’이라는 불교의 이미지와 함께 평등의 종교를 표방하면서도 현실은 그렇지 못한 교계의 실상이 투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우려되는 점은 “불교가 이익집단화되고 있다”는 물음에 60.3%가 동의를 표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국회에서 템플스테이 예산이 삭감된 후 교계가 정부·여당에 대립각을 세우기 시작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사회활동 강화 등 이익집단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한 교계의 노력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한편 불교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는 ‘수행과 명상(56.6%)’, ‘불교단체(10.1%)’, ‘싸움(6.0%)’, ‘의병(3.9%)’, ‘사회복지활동(3.5%)’ 등이 꼽혔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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