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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아래 등 밝혀 아기부처 탄생 축하하네

기자명 법보신문
  • 해외
  • 입력 2011.05.23 15:19
  • 댓글 0

남방불교권, 음력 4월 보름 맞아 17일 ‘웨삭 축제’
반기문 총장 “모든 종교가 함께 축하하길” 메시지

 

▲웨삭을 맞아 집앞을 장식할 꽃등을 만드는 스리랑카 어린이들.

 

 

음력 4월8일을 부처님 탄신일로 여기는 대승불교권과는 달리 음력 4월15일 보름날이 부처님오신날로 지정돼 있는 남방불교계에서는 지난 5월17일 아기 부처님 탄생을 축하하는 웨삭 축제가 일제히 봉행됐다.

 

웨삭은 인도의 바이샤카(Vaisakha)라는 말에서 유래된 말로 인도력으로 제2월, 즉 양력 5월, 음력 4월에 해당하며 바이샤카에 보름달이 뜨는 날이 바로 부처님오신날이다. 영어로는 보름날이라는 의미의 ‘Full Moon Day’로 번역되기도 한다. 태국의 위사차 부차(Visaka Bucha)나 싱가포르의 베삭(Vesak), 스리랑카의 웨삭(Wesak) 등이 모두 인도의 바이샤카에서 비롯됐다.


스리랑카를 비롯해 베트남, 미얀마,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부탄, 캄보디아, 라오스, 네팔 등 대다수의 불교국가에서는 이날 아기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하며 나눔과 봉사로 즐겁고 경건한 하루를 보냈다.


부처님오신날이 국경일로 지정돼 있는 캄보디아에서는 지난 5월17일 오전 전국의 사찰에서 일제히 부처님오신날 기념 법회를 봉행했다. 특히 부처님의 사리가 봉안돼 있는 캄보디아 불교계의 성소 프레야리치트랩산에서는 수천명의 불자들이 동참한 가운데 봉축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에는 캄보디아 국회의장과 부총리, 장관 등 정부의 고위인사들이 참석해 부처님오신날을 국가적 행사로 봉행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불교협회의 주최로 보르부드루사원에서 성대한 봉축 행사가 봉행됐다. 일요일부터 3일간에 걸쳐 진행된 봉축 행사에서는 월요일 저녁부터 밤새 촛불을 밝히고 기도와 축원을 하는 철야기도에 열렸으며 부처님오신날 당일에는 스님들을 선두로 보르부드르 인근 마을을 행진하며 부처님오신날을 알리는 3km의 행렬이 펼쳐져 장관을 연출했다.


말레이시아에서도 말레이시아불교협회의 주최로 전국의 사원에서 일제히 봉축법회와 기념행사가 열렸다. 말레이시아 페라주(州)의 주도 이포의 탐분시에 위치한 불교사원에서는 수백여 명의 불자들이 동참한 가운데 거대한 캔버스에 부처님의 형상을 그린 불화가 펼쳐져 장관을 연출했다. 폭60미터 길이 12미터에 달하는 이 불화는 신도들에 의해 펼쳐진 후 사원으로 운반됐다.불자들은 이 불화를 펼침으로써 태양의 기운이 내려온다고 여기고 있다.


이밖에도 미국 플로리다주 오클란도에 위치한 관밍 사원에서는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일요일은 15일 오렌지카운티 시장 테레사 제이콥스가 참석한 가운데 부처님오신날 행사가 열렸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을 맞아 봉축메시지를 발표했다. 반 사무총장은 모든 종교가 부처님탄신에 함께 경의를 표하도록 요청하며 “유엔은 모든 사람들의 평화와 존엄, 인권이 존중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유엔 총회는 이러한 이상 아래 10년 전부터 웨삭데이를 공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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