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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학계 하반기 국제학술대회 만개

기자명 법보신문
  • 교학
  • 입력 2011.06.27 15:20
  • 수정 2011.07.05 09:15
  • 댓글 0

대장경·간화선·석굴암 등 다양한 주제
폴 해리슨·피터 그레고리 등 석학 방한

 

▲ 동국대 불교학술원이 지난해 8월 동국대에서 개최한 간화선 국제학술대회

 

 

올 하반기 불교학계가 주관하는 대규모 학술대회가 잇따라 열린다. 특히 폴 해리슨, 피터 그레고리 교수 등 세계적인 저명 학자들이 다수 참여함에 따라 그들의 학문적 역량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장경 조성 1000년을 맞이해 가장 눈길을 끄는 것 중 하나는 대장경 관련 국제학술대회다. 고려대장경연구소와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가 지난 6월27~28일 국내학자를 포함해 10개국 27명의 학자들이 참여하는 대장경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9월에도 대규모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합천 해인사와 합천군이 9월28~29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천년 고려대장경, 세계인과 소통하다’란 주제로 개최하는 국제학술심포지엄이 바로 그것이다. 최광식 문화재청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루이스 랭카스터(버클리대), 크리스틴 위튼(교토대) 교수 등 10여명이 고려대장경의 우수성 조명과 현대적 활용방안, 인류 공동유산으로서의 팔만대장경, 팔만대장경의 조성과 해인사의 역할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해인사는 이를 통해 대장경에 대한 일반인들이 이해도를 높이는 동시에 ‘대장경학’으로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고 글로벌 대장경의 위치도 확인하겠다는 취지다.


지난해 간화선 국제학술대회로 큰 관심을 모았던 동국대는 올해 종학연구소(소장 종호 스님) 주관으로 8월20~21일 동국대 중강당에서 ‘간화선의 원리와 구조’라는 주제로 제2차 간화선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미국 스미스대학의 피터 그레고리 교수를 비롯해 해외학자 9명, 국내학자 6명이 참여해 중국선 주제 7개, 한국선 주제 6개, 일본선 주제 2개 등 모두 15편의 논문을 발표한다. 지난해 열린 간화선 국제학술대회가 학문적 논쟁은 물론 간화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크게 불러일으켰던 만큼 이번 국제학술대회에 벌써부터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종학연구소는 국제학술대회에 앞서 8월15~19일 인제 백담사에서 국내외 학자들을 대상으로 선수행도 실시할 예정이다.


천태종 원각불교사상연구원(원장 권기종)이 11월11~13일 금강대에서 개최하는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0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도 주목할 만하다. ‘미래세계와 불교’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미국 스탠포드대학의 폴 해리슨 교수를 비롯해 국내학자 17명, 해외학자 16명 등 총 33명이 발표자로 참여한다. 올해 불교학계의 가장 큰 규모이기도 한 천태종 국제학술대회는 △종교는 미래사회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사회갈등의 조정에서 불교의 역할 △다문화시대 종교 간의 화합 △과학시대의 불교 △한국불교, 어디로 가야 하는가 △미래사회에서 ‘원각사상’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등 전체 6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발표가 진행된다. 천태종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불자들로 하여금 불교의 자비와 평화사상을 되돌아보게 하고 국가적으로도 화합과 평화를 구현하는 또 하나의 디딤돌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한국미술사연구소(소장 문명대)가 10월8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토함산 석굴의 종합적 연구’란 주제로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도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석굴암 조성 126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 학자 등 12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토함산 석굴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을 시도한다. 특히 토함산 석굴 본존불뿐만 아니라 10대 제자상, 십일면관음보살상, 문수보살상과 보현보살상, 감실존상, 제석·범천상, 금강역사상, 팔부중상을 비롯해 중국 차이티야 석굴불상과 토함산 석굴과의 비교도 이뤄질 예정이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원장 김종욱)은 7월16일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동아시아 근대불교의 역동과 변용’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학자 6명이 참여해 일본 근대불교와 대장회(大藏會), 20세기초 중국 포교방식, 동남아 불교의 전통윤리, 한국 근대불교의 문화재 인식 등 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대각사상연구원(원장 보광 스님)은 연변불교협회와 공동으로 7월18일 중국 연변 국제호텔에서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용성 스님의 민족운동과 연변불교’란 주제로 열리는 이날 국제학술세미나에선 동국대 교수 보광 스님과 김광식 동국대 연구교수를 비롯해 허명철·김석주·리관복 연변대 교수들이 논문을 발표한다. 대각사 창건 100주년을 맞이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학술세미나를 비롯해 장춘, 연길, 용정, 백두산 등 용성 스님 유적지 답사도 실시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02)735-2662


이밖에 동국대(경주) 불교사회문화연구원(원장 유진 스님)도 ‘경주학’ 정립의 일환으로 11월 말 ‘한중일 삼국 고대도시와 불교교류’란 주제로 한국, 중국, 일본 학자들이 참여하는 국제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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