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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포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인재 불사입니다.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교육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도심 속에서도 정진하는 수행자, 포교하는 전법사, 이웃에 나누는 보살을 양성하겠습니다.”
부산불교신도회 공병수 회장은 신도회 부설기관인 로터스불교대학에 대한 관심이 각별하다.
평소 강단에 잘 서지 않는 성격이지만 불교대학 강의만큼은 마다하지 않고 열정을 다해 강의하는 모습만 봐도 짐작할 수 있다.
9월 6일 강의를 앞두고 로터스불교대학 사무실에서 만난 그가 꺼낸 첫 마디는 “인재불사”였다.
공 회장은 “주위에서는 우리 사회의 요직에 불자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그 첫 번째 원인은 교육”이라며 “마음으로는 불교를 믿지만 실제 불교를 잘 모른다고 말하는 이들을 위해 불교는 보다 다가가기 쉽고 편안한 공간에서 접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로터스불교대학이 존재하는 이유도 바로 이처럼 사부대중에게 바른 불자의 길을 안내하는 인재 불사의 발판이 되기 위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공부하는 사람들이 매순간 새로운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하고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제시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매 학기마다 모니터링을 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변하지 않는 것은 전통적으로 강원에서 내려 오는 불교 교육의 틀을 따르는 일”이라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불교대학을 발원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