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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선맥의 대종장 금오 스님 조명 첫 학술회의

기자명 법보신문
  • 교학
  • 입력 2011.09.19 19:16
  • 수정 2011.09.20 09:09
  • 댓글 0

금오선수행연구원 등 주최

10월1일 역사문화기념관서
수행․계율․정화사상 등 규명

 

▲금오 스님

평생 수행자의 길을 걸으며 위법망구의 정신으로 불교정화의 한 복판에 뛰어들었던 근대 한국불교의 거봉 금오(1896~1968) 스님. 현대 한국불교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금오 스님의 삶과 사상을 집중 조명하는 자리가 처음 마련된다.

 

금오선수행연구원(원장 월서 스님)과 동국대 불교학술원 종학연구소(소장 종호 스님)는 10월1일 오전 9시 한국불교역사문화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금오태전 대선사와 한국불교’란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금오 스님은 치열한 참선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어 경허, 만공, 보월로 이어지는 근대 선맥의 대종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화두를 들면 산사람, 놓치면 죽은 사람’이라며 참선을 생명처럼 강조했던 금오 스님은 한국불교의 선맥에 지남(指南)을 놓은 고승이다. 특히 스님은 해방 이후인 전개된 식민지 불교 청산 운동인 정화불사에 헌신한 주역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금오 스님은 용성, 효봉, 경봉, 청담, 성철 스님과 달리 지금까지 단 한 편의 석․박사 학위논문조차 없을 정도로 그 연구가 극히 일천한 실정이다. 이는 금오 스님이 불철주야 수행과 후학지도에 전념했던 탓에 저술을 남기지 않았던 것이 무엇보다 큰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런 가운데 금오문도회는 금오선수행연구원을 주축으로 지난 2008년 10월 ‘금오 스님과 불교정화운동’(제1․2권)과 2010년 8월 기존의 ‘금오집’을 보강해 ‘꽃이 지니 바람이 부네’를 간행함으로써 금오사상 연구의 기초적인 토대를 다졌다.

 

금오선수행연구원과 동국대 종학연구소가 이번에 개최하는 학술회의는 이들 자료를 토대로 금오 스님의 선, 계율, 정화사상을 다각적으로 검토하는 자리다. 금오 스님을 통해 근대 한국불교를 되돌아보게 될 이날 학술회의에선 △금오선사의 생애와 당시의 불교계(김방룡 충남대 교수) △금오선사의 수행관(윤원철 서울대 교수) △금오선사의 계율관(신성현 동국대 교수) △금오선사의 선사상(신규탁 연세대 교수) △금오선사의 간화선법에 대한 고찰(이덕진 창원문성대 교수) △금오선사의 심(心)사상 이해(동국대 교수 종호 스님) △불교정화운동에 있어서 금오선사의 역할(김광식 동국대 연구교수) △금오선사의 불교정화운동과 그 불교사적 의의(김경집 진각대 교수) △금오선사의 불교인식과 한국불교의 나아갈 길(박해당 서울대 연구교수) 등 9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또 논평자로 김상영 중앙승가대 교수, 김선근 동국대 명예교수, 안필섭 동국대 불교사회문화연구원 연구원, 동국대 교수 성본 스님, 동국대 교수 혜원 스님, 중앙승가대 교수 미산 스님, 오경후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연구원, 김순석 국학진흥원 교수, 조성택 고려대 교수 등 쟁쟁한 학자들이 참석해 열띤 학술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금오선수행연구원장 월서 스님은 “이번 학술회의는 금오대선사의 수행관, 계율관, 선사상 및 불교정화사상을 계승하고 또한 이를 통해 한국불교의 쇄신과 인재양성, 학문연구의 진작에 있다”고 말했다. 동국대 종학연구소장 종호 스님도 “금오 스님에게선 이 시대 불교도들이 지향해야 할 수행관, 포교관, 종단관이 모두 담겨 있다”며 “금오 스님의 삶과 사상이 갖는 의미를 통해 한국선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되새기는 학술회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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