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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불교대학 학장 정엄 스님

기자명 법보신문

“신해행증 실천하는 불자 양성이 목표”

▲정엄 스님

“신해행증(信解行證). 정각사의 사훈(寺訓)입니다. 정법을 믿으며(신) 교리를 이해하고(해) 보살도를 행하며(행) 수행을 완성(증)한다는 의미이지요. 여기에 한 가지씩 의미가 더 있습니다. 확실한 신념(신)과 체계적인 교육(해), 복지의 실현(행)과 목표의 달성(증)이지요. 불교의 가르침을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 비추어 재해석한 것입니다.”


정각사를 이끄는 이념, 신해행증(信解行證). 여기에는 화엄불교대학 학장이자 정각사 주지 정엄 스님의 원력과 운영방침이 오롯이 담겨있다. 불교를 공부함은 곧 부처님이 되고자 정진하는 것인 만큼, 부처님의 가르침이 그 자체로 불자들의 일상과 사회 전반에 스며들어야 한다는 의미다. 대중들의 삶과 함께하는 생활 속 불교, 이것이 바로 정엄 스님이 ‘신해행증’을 대사회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이유다.


정엄 스님은 “사찰이 곧 보살도를 실천하는 화엄도량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엄불교대학은 불교를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역할 뿐 아니라, 배우고 익혀 사회로 회향하는 불자를 양성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천개의 손과 눈으로 일제중생의 고통을 어루만지는 관세음보살의 원력을 실천하는 것이 곧 정각사의 신행 목표이기 때문이지요.”


스님은 “누구나 보살행을 실천할 때 비로소 자비심과 불성에 대한 믿음이 금강과 같이 굳건해 질 것”이라며 “화엄불교대학은 말 그대로 부처님을 닮아가기 위한 정진도량인 셈이다”고 설명했다.


정엄 스님은 특히 “교리를 공부하고 경전을 읽는다고 해서 참불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며 “그 가르침을 진실로 믿고 따르고 스스로 무명을 밝혀 부처님을 닮아가기 위한 끊임없는 수행과 자비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체대비(同體大悲)의 마음으로 지극히 실천적이고 역동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이야 말로 참불자가 되어가는 바른 길이라는 것이다.


스님은 “불교교양대학도 1~2년 바짝 공부하고 졸업하면 끝나는 불교대학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면서 실천에 옮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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