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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미륵세계의 보배지기

기자명 법보신문

말썽쟁이 아들을 불법으로 이끈 공덕

▲부처님이 들려주신 이야기.

아나타핀디카 장자가 말썽쟁이 넷 아들을 억지로 달래어 부처님께 데리고 갔습니다. 부처님은 장자를 칭찬하며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여러 제자들이 같이 부처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장자는 오늘의 공덕으로, 미래세계에서 보배창고의 보배지기가 될 것이다.”


부처님은 사주세계의 염부제에 네 개의 큰 보물 창고가 있다 하셨습니다. 건타위 나라 창고에는 온갖 보물이 쌓여 있는데 세상 사람이 모두 가서 4년 4개월 4일 동안 실어 내어도 창고의 보물은 줄지 않습니다. 비틸라국, 수뢰타국, 바라나국에도 창고가 있습니다 어느 보물 창고에나 4년 4개월 4일 동안 끌어내어도 줄어들지 않을 만치 많은 보물이 있습니다.


“장자여, 크게 기뻐하라. 장자가 지키게 될 창고는 이보다 더 많은 보물이 쌓여 있다. 그 보물창고는 미래의 부처, 미륵이 다스리는 미륵세계에 있게 될 것이다. 미륵 부처가 준비하고 있는 세계는 아주 아주 넉넉한 세상이다.”


미륵부처님 세상에서 사람들이 누리는 복을 말로는 다 할 수 없습니다. 그러한 미륵 세상에 닭머리라는 뜻의 계두국(鷄頭國)이 있고, 왕성의 이름은 계두성입니다. 계두왕이 이 나라를 미륵 부처님 법으로 다스리게 됩니다.


계두성에는 일곱 겹의 보배 성벽이 둘러 있고, 왕성 안에는 네 개의 큰 연못이 있습니다.


이들 연못에는 구발라, 분다리, 구물두 등 화려한 연꽃이 피어 있고, 반짝이는 금모래가 깔려 있습니다. 어느 연못에는 금빛 물이, 어느 연못에는 은빛 물이, 어느 연못에는 수정빛 물, 어느 연못에는 유리빛 물이 출렁입니다.


미륵세계는 정말 넉넉한 세상입니다, 연못물을 얼려서 보물을 얼마든지 얻을 수 있으니까요.


그뿐만 아니지요. 연못가에다, 연못으로 들어가고 나오는 문을 두었는데 높고 화려한 문입니다. 은물이 출렁이는 연못에는 문지방과 계단과 문루가 모두 금이며, 금물 연못에는 문지방과 계단과 문루가 은입니다. 유리 못에는 스정문을, 수정연못에는 유리문을 두었습니다.


“장자여, 그 계두성 둘레에는 방울이 달려 있는데 다섯 가지 음악 소리를 낸다. 참으로 아름다운 하늘 음악이야.”


계두성 안 어디서나 고동 소리· 북소리가 나고, 거문고 소리와 장구소리가 나서 춤이 어우러집니다. 계두국 안에서는 높이 세 치되는 나지막한 벼가 절로 나서 자라는데 여기서 나는 멥쌀은 밥맛이 그럴 수 없이 좋고, 그럴 수없이 좋은 향기가 납니다. 그래서 미륵세계에는 먹는것까지 넘칠만큼 넉넉합니다.


“장자여, 이제 나는 이 미륵부처의 미래 세상에서 장자의 할 일을 한번 더 이야기해야겠구나. 좋은 일만 있고, 평화만 있고, 기쁜 일만 있고, 한량 없이 넉넉한 이 세계에 크나큰 보배창고를 지키는 보배지기가 있는데 보배지기 이름이 선보(善寶)이다. 보배창고 보배지기 선보는 바로, 오늘의 아나타핀디카 장자이다. 그는 용왕을 거느리고 보배창고를 지킬 것이며, 미륵부처를 모시고 미륵세계의 인민을 도울 것이다.”


▲신현득
부처님은 이야기를 마쳤습니다. 장자는 기쁨을 어쩌지 못하였고, 감동을 한 제자들은 좋은 공덕을 이뤄 가기로 했대요.


출처:증아함경49권 비상품(非常品)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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