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상 봉안 의미 미국 사회에 알린다”
“불상 봉안 의미 미국 사회에 알린다”
  • 법보신문
  • 승인 2011.11.0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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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몬트신학대학교서 ‘불상 소개와 불상 점안식’ 강연
미주현대불교, 창간22주년 맞아 11월14일…의식도 봉행

 

▲미국 사회에 불교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불상 봉안의 의미를 알리는 강연회가 열린다. 사진은 한국 불상을 봉안해 놓은 서구의 사찰.   법보신문 자료사진

 


‘사찰의 법당에 봉안되어 신앙의 상징이 되고 있는 불상과 기념품 가게에서 장식품으로 팔리고 있는 불상은 무엇이 다른가?’


기독교 문화가 사회 전반의 기틀을 이루고 있는 미국 사회에서 불교가 꾸준히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불상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돕고 종교간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미국에서 발행되고 있는 월간 불교잡지 ‘미주현대불교’는 창간22주년을 맞아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클레어몬트신학대학교에서 11월14일 ‘불상에 대한 소개와 불상 점안식’ 행사를 갖는다. 이 행사에서는 하와이 주립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성원 스님이 ‘신앙 상징으로서의 불상과 장식품으로서의 불상은 무엇이 다른가?’를 주제로 강연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불상 점안 의식을 재연함으로써 신앙의 대상으로서 불상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또 아시아 불교국가들의 다양한 불상을 소개함으로써 각국의 문화와 정서를 반영하고 있는 불상의 역사적 가치도 되짚어볼 전망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강연을 비롯해 모든 행사가 영어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불교에 관심을 갖고 있는 미국인들에게 불교의 올바른 가르침과 불교 의식의 의미를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김형근 미주현대불교 발행인은 “미국 사회에 불교가 유행하면서 정원, 서재, 사무실 등에 불상을 장식품으로 놓고 있는 미국인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며 “이 중에는 기독교인들도 적지 않은데 이들은 불상을 단순한 장식품으로 여긴다”고 지적했다. 김 씨에 따르며 유명 관광지의 기념품 가게 등에서 장식용 불상을 파는 일은 이미 흔한 유행이 됐으며 뉴욕의 유엔 본부 내에 위치한 선물가게에서도 불상을 팔고 있다는 것. 그러나 김씨는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장식품으로 팔리는 불상과 사찰 법당에 봉안돼 불자들의 예배 대상이 되는 불상의 차이를 모른다고 지적했다. 김 씨는 “사찰 법당에 불상을 봉안하는 이유와 예불의 의미에 대한 이해를 확산시키는 동시에 올바른 예불 방법을 알려 줌으로써 포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불교와 기독교간의 대화를 넓히는 데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를 밝혔다.


이번 강연회가 열리는 클레어몬트가 기독교 신학대학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미국 대학사회에서 스님을 초청해 진행하는 특강이나 참선 지도는 드문 일이 아니지만 신학대학에서 불상 점안식이라는 불교 의식이 재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클레어몬트신학대학 측은 이번 행사가 불교와 기독교간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행사 지원과 홍보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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