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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대학 입학생 15% 이상 템플스테이로 인연

기자명 법보신문
  • 교양대학
  • 입력 2011.11.16 10:20
  • 수정 2011.11.16 10:25
  • 댓글 0

길상사 템플스테이 교리교육이 발심 계기…포교 효과 커

 

▲길상사 템플스테이에서 참가자들이 교리교육을 받고 있다.

 


길상사 불교대학에는 다른 대학에는 없는 특이한 인연들이 있다. 바로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이 불교대학 입학생으로 이어진다는 것. 길상사는 매주 셋째 넷째주 일반인을 위핸 템플스테이를 진행해 오고 있는데, 현재 불교대학 학생의 15% 가량이 바로 이 템플스테이 참가자 출신이다.


불교문화 체험을 위해 길상사 템플스테이에 참가했다가 불교교리에 매료되어 새신도교육과 불교입문 교육을 거쳐 불교대학까지 입학한 셈이다. 이 가운데는 무교나 천주교였던 사람도 있다.


1박2일, 22시간이라는 짧다면 짧은 시간으로 진행되는 이 템플스테이에 어떤 특징이 있기에, 비불자들까지 불교 공부에 대해 발심하게 되는 것일까. 바로 길상사 템플스테이가 일반적인 문화체험 템플스테이와는 방향을 달리하며, 말 그대로 불교 이해를 돕기 위해 ‘공부하는’ 템플스테이기 때문이다.


길상사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은 누구나 ‘맑고 향기롭게 수련교재’를 받아든다. 이 교재에는 삼귀의와 오계, 수련청규, 사찰 예절, 반야심경, 발원문 뿐 아니라, 부처님의 생애와 기본 교리, 반야심경 해설, 참선과 좌선, 보왕삼매론 등 불교 입문을 위한 교리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이 교재를 기본으로 프로그램 중에도 최소 4시간 이상 불교 교리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이 주어진다. 108배와 예불, 좌선의 이해와 실참은 기본이다.


일반인 대상이라 해도 철저하게 불교 입문 프로그램으로서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물론 참가자 중에는 타종교인도 있다. 그러나 길상사는 ‘사찰에 왔으면 불교의 법도를 지켜야 한다’는 원칙으로 템플스테이를 진행하고 있다. 비불자들에게는 거부감이 생길 법도 하지만 오히려 참가신청자는 날로 늘고 있다.


특히 템플스테이의 교육적 기능은 비불자가 불자로 이어지는 포교의 효과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새신도교육, 혹은 불교입문 과정에 앞서 ‘불연 맺기’ 과정이라고 칭할 만하다.


김명환 교무실 담당자는 “템플스테이 참가자에서 불교대학 수강생으로 이어진 분들을 보면 평소 왜곡된 불교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가, 불교교리를  제대로 접하면서 불교공부에 매력을 느낀 경우가 많다”며 “템플스테이가 바른 부처님 확산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송지희 기자 sjs35@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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