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해 길상사 삼계선원불교대학

기자명 법보신문

종교 이해 기본…생활 속 수행기틀 다져

김해 신도시 최초 불교대학…포교·수행 확산 기반
개소 3년 만에 졸업생 500명…시민선원 건립불사도

 

▲삼계선원불교대학은 개소 3년만에 졸업생 500명을 배출하는 등 급속한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

 


김수로왕과 허왕후의 설화가 깃든 가락불교의 요람인 경남 김해가 인구 50만의 대도시로 부쩍 성장했다. 이 가운데서도 삼계동은 가장 최근 주거 단지가 형성됨에 따라 어느 지역보다 급속도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신도시다.


이곳에 3년 전 산문을 연 길상사 삼계선원(주지 혜수 스님). 이곳은 불자들을 위한 포교도량인 동시에 지역 사찰 가운데 가장 먼저 불교대학을 시작해 초심자들을 위한 불교 입문의 장이 되어 온 교육 도량이기도 하다.
길상사 삼계선원 불교대학은 지난 2009년 3월 제1기 신입생을 대상으로 수업을 시작했다. 이후 매년 두 차례씩 각각 4개월 동안 불교대학 강좌를 진행 중이다.


불교대학을 개소한지 불과 3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모두  50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하는 등 급속한 발전을 꾀하고 있다.  지금은 6기생 50여 명이 등록해 종교의 정의부터 불교의 기본 가르침과 역사, 부처님의 생애 등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배워가고 있다.


길상사 삼계선원 불교대학의 특징이자 수강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강좌는 바로  주지 혜수 스님이 쉽고 명쾌하게 설명하는 ‘종교의 이해’ 수업이다. 


 삼계선원불교대학은 정식 커리큘럼에 앞서 주지 스님이 직접 종교에 대한 이해를 돕는 강의를 진행한다. 조계종 종단본 ‘불교입문’ 교재도 펼치기 전 진행되는 이 강좌는  종교로서의 불교에 대한 설명은 물론 대승불교 가운데서도 ‘선(禪)’에 초점을 맞추고 생활불교를 강조한다. 공부에 앞서 마음가짐을 바로잡는 의미도 지닌다.


특히 그냥 읽어서는 선뜻 이해가 어려운 선어록의 일화들을 예로 들면서 풀어가는 스님의 강의는 교재 없이도 두 시간이 금방 지날 정도로 호소력을 지닌다. 이는 10여 년 동안 제방 선원에서 결제에 들었던 스님이 범어사 연수국장 소임과 김해 모은암 주지를 거쳐 이곳에 길상사를 개원한 이력, 다시 말해 스님의 전공을 꼽으라면 단연 ‘선’이 우선순위이기 때문이다.


길상사 삼계선원이 불교대학을 신행의 출발로 삼은 이유도 졸업생을 대상으로 운영될 시민 선방을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다.


삼계선원 시민선방은 불사의 추진 경과에 따라 도량과 같은 건물 내 선 수행만을 위한 도심의 개방형 선방으로 개설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길상사에서는 ‘땅 한 평 사기 후원 불사’를 진행 중이다. 이 공간은 곧 김해의 도심 불자들과 구참 수행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시민선방으로 운영할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앞서 현재 법당에서는 예비 선방 과정으로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주지 혜수 스님의 지도 아래 참선 수업이 진행 중이다.


그렇다고 불교대학 졸업생들에게 참선 수행만 강요하는 것이 아니다.
졸업생을 대상으로 하는 과정도 다양하게 이어진다. 불교대학 경전반이 대표적이다. 경전반은  범어사불교대학 선과 법사의 지도로 매 학기마다 다른 주제의 경전 강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곧 교(敎)를 바탕으로 선에 들어가는 스님들의 수행 체계를 근간으로 도심 불자들을 정법의 길로 이끌기 위한 주지 혜수 스님의 큰 그림이기도 하다. 현재는 ‘법화경’을 교재로 수업이 진행된다.
또 불교대학에서 수행만큼 강조하는 것은 바로 자비의 실천이다.


길상사 삼계선원의 봉사모임 성현덕회 역시 불교대학 졸업생을 주축으로 모임을 구성했다.
이들은 역할을 나누어 사중의 행사와 대외 활동에 있어서 봉사 활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한다. 불교대학 출신들의 적극적인 활동 덕분에 길상사 삼계선원이 나눔 도량으로도 발돋움하고 있는 것이다.


주지 혜수 스님은 “종교에 대한 이해를 통해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그 과정에서 불교의 가르침과 수행의 가치를 이해하는 출발점이 불교대학”이라며 “4개월의 짧은 기간이지만 불교대학 공부를 계기로 초심자들이 불교 수행에 발을 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055)333-8202
 

김해=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