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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교내 불법적 선교행위 좌시 않겠다”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11.12.01 13:11
  • 수정 2011.12.01 18:14
  • 댓글 0

정각원, 11월 29일 교내 홈페이지 통해 공지
훼불사례 공개…발견 시 정각원에 신고 당부

 

▲동국대 정각원은 11월29일 학교 홈페이지에  ‘모든 동국가족께 알립니다’라는 제목의 공지를 통해 교내 훼불행위 및 불법적 선교행위에 대해 더 이상 묵과하지 않고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조계종립 동국대(총장 김희옥)가 교내 훼불행위 및 불법적 선교행위에 대해 더 이상 묵과하지 않고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동국대 정각원은 11월29일 학교 홈페이지에 올린 ‘모든 동국가족께 알립니다’라는 제목의 공지를 통해 “동국대 캠퍼스가 기독교 선교의 장이 되고 그 무례가 도를 넘고 있다”며 “종교간 최소한의 금도는커녕 불법·탈법적 선교행위를 자행하고, 이를 제지하는 스님을 사법당국에 고소하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밝혔다.

 

정각원이 밝힌 훼불사례로는 팔정도 불상에 붉은 페인트로 십자가를 긋고 ‘오직 예수’라고 적어 놓았던 만행, 정각원 법당 안에 대소변을 배설하고 문짝을 파손한 행위, 제등행렬에 사용할 코끼리 등(燈)에 불을 질러 전소시킨 일 등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기독교인들이 야간에 여러 대의 대형버스를 타고 들어와 종교집회를 하고 사라지는가 하면, 교내 법회에 목탁소리가 시끄럽다고 학교 측에 욕설로 항의하고 행정당국에 고발한 일도 있었다. 외부 목사나 전도사들이 학생의 신분을 빌어 불법으로 강의실을 대관해 예배를 보고, 화장실 및 강의실에 허가 없이 기독교 포스터를 부착하는 행위는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 9월에는 허가 없이 동국대에 들어와 교회소개 등이 담긴 유인물을 나누어 주던 기독교인들이 이를 제지하던 동국대 교법사 제정 스님과 실랑이를 벌인 일이 발생했다. 이들은 제정 스님을 업무방해, 강취 등의 혐의로 서울 중부경찰서에 고소까지 했다.

 

 

▲지난 2000년 동국대학교에서 발생한 훼불 사건. 교내의 청동 석가모니불상에 페인트로 십자가를 칠하고 '오직 예수'라고 써 놓은 엽기적인 훼불사건은 기독교계의 광신적 선교행위에 대한 공분을 불러 일으켰다. 법보신문 자료사진.

 

 

정각원은 “앞으로 동국대는 무례하고 배타적인 기독교인들의 작태에 대해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독선적이고 불법적인 선교행위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부당한 선교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정각원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02)2260-3016

 

정각원 관계자는 “그동안 동국대는 상생이라는 불교적 가르침에 따라 타종교나 이교도들의 행위에 대해 적극 대처하지 않았지만 교내 선교행위를 저지하는 스님을 고소하는 등 최근 그 수준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불법적이고 부당한 선교행위가 발견되면 먼저 경고조치하고 개선되지 않을 경우 더 높은 수준의 강경한 대응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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