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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관 대종사 친필 사세게 공개

기자명 이재형
  • 추모특집
  • 입력 2012.01.02 23:09
  • 수정 2012.01.11 16:47
  • 댓글 0

“허깨비 빈 몸으로 법신을 적멸에 드러내네”

 

▲지관 스님이 지난해 9월 세연이 다했음을 직감한 듯 지병인 천식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하기 직전 남긴 사세게.

 

‘사세(辭世)를 앞두고

 

무상한 육신으로 연꽃을 사바에 피우고
허깨비 빈 몸으로 법신을 적멸에 드러내네.
팔십년 전에는 그가 바로 나이더니
팔십년 후에는 내가 바로 그이로다.

2011년 9월 지관 識

 

無常肉身 開蓮花於娑婆
幻化空身 顯法身於寂滅
八十年前 渠是我
八十年後 我是渠

 

1월2일 오후 입적한 지관 스님 친필 사세게(辭世偈)가 공개됐다.

 

사세게는 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 남기는 글로, 이 글은 지관 스님이 병원에 입원하기 직전인 지난해 9월께 직접 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관 스님은 입적을 직감이라도 했듯 서산대사가 묘향산 원적암에 있을 때 자신의 영정에 직접 쓴 ‘팔십년 전에는 그가 나이더니/ 팔십년 후에는 내가 바로 그이로다’는 구절을 인용해 자신의 80평생 소회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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