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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원, 한문불전 번역 전문인력 양성 나선다

  • 교계
  • 입력 2012.01.18 22:17
  • 수정 2012.01.1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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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불교학술원과 ‘추천자 우선 선발’ 등 약정

 

▲교육원장 현응 스님과 불교학술원장 인환 스님은 1월1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한문불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협력 약정’을 체결했다.

 

 

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 스님)과 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인환 스님)이 한문불전 번역전문 승가인력 양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교육원장 현응 스님과 불교학술원장 인환 스님은 1월1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한문불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협력 약정’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된 약정에 따라 교육원은 한문불전 번역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불교학술원 ‘한국불교융합학과’와 ‘불교한문아카데미’ 개설에 협력하고, 안정적 운영을 위해 종단 차원의 지원을 추진한다. 또 불교학술원은 교육원 추천 스님을 우선 선발하며 우수인재 배출을 위한 유능한 교수인력 확보와 다양한 장학제도 운영, 기숙사 등을 제공한다.

 

불교한문아카데미와 한국불교융합학과는 한문불전 번역인력 양성을 목표로 문을 연 개방형 교육기관과 대학원 석사과정으로 교육원과의 사전협의를 통해 개설이 추진됐다. 불교한문아카데미는 각각 2년 단위로 구성된 기본·심화·전문과정 동안 불교경전을 중심으로 한 경전강독과 번역실습을 연수한다. 한국불교융합학과는 대학 연구기관에서 운영하는 유일한 대학원과정으로 문헌 해독능력에 기초한 고전의 한글·영어 번역인력을 집중적으로 양성하게 된다.

 

불교학술원장 인환 스님은 “한동안 천시되던 고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다시 고조되고 있지만 이를 바르게 번역하고 전달할 전문가는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특히 1700년 한국불교의 정수가 집약된 불전의 경우 대부분 한문으로 기록돼 이에 대한 번역과 연구를 진행할 전문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스님은 이어 “승가인재 양성이 곧 불교의 미래라는 신념으로 한문불전 번역은 물론 나아가 불전 연구를 통해 사회적 문제에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동량을 길러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원장 현응 스님은 “한문불전의 번역과 연구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으로 옛 문헌을 해석해 시대의 문화로 재정립하는 대작불사”라며 “조계종립 은해사승가대학원이 지난해 문을 닫아 한문불전 연구를 위한 인력 배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불교학술원과의 협력을 통해 어려움을 해소하게 됐다. 교육원의 지원과 불교학술원의 노력이 좋은 결실로 이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불교융합학과는 1월25~30일, 불교한문아카데미는 1월30일~2월15일 각각 입학원서를 접수받는다. 교육원은 한국불교융합학과와 불교한문아카데미를 지원한 스님 가운데 각각 5명과 10명을 선발해 등록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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