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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진각 고속성장 원동력은 ‘재정집중’

기자명 법보신문
  • 집중취재
  • 입력 2012.03.21 10:37
  • 수정 2012.03.21 10:42
  • 댓글 0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한 조계종 지도자 스님들이 천태종과 진각종을 방문해 단기간 고속성장의 원동력을 귀담아 들었다고 한다. 의미 있는 행보다. 이웃종단 간의 이해 폭을 더욱 넓히는 계기도 마련했겠지만, 무엇보다 이들 종단이 갖고 있는 장점을 조계종 운영시스템에 접목하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여 고무적이다.


진각종과 천태종은 교육, 복지, 다문화 가정 등 대 사회역할에 지대한 노력을 보여 왔다. 이들 종단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가 높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렇다고 조계종이 이 분야에 미약한 것은 분명 아니다. 비교할 만한 통계가 나와 있지 않지만 조계종 소속 스님들이나 불자들이 펼치고 있는 현황을 종합해 본다면 결코 뒤떨어지지 않으리라 본다. 그러나 체감도가 다르다. 조계종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일 것이다.


또 하나는 조계종 총무원 주도 하에 전방위적으로 펼치는 사업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장기 마스터플랜은 고사하고 한 해 한 주제를 놓고 지속적으로 펼치는 특징적인 사업이 없다. 혹, 있었다 해도 용두사미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사회가 알아줄리 만무하다. 복지든 교육이든, 사회 노동자를 위한 불사든 총무원과 교구본사가 중심이 된 하나의 일사불란한 사업 계획을 심사숙고 해 마련해야 한다. 사회에서 말하는 ‘전시 행정’을 하자는 게 아니다. 한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작은 것 하나라도 하나씩 제대로 세워보자는 뜻이다.


조계종이 눈여겨 보아야 할 점이 또 하나 있다. 진각종과 천태종이 단 시일 안에 사회 리더로 급부상 한 주요 이유 중 하나는 중앙집권 체제일 것이다.


각 지역의 심인당과 사찰 대부분 재정은 중앙으로 집결된 후 각 지역의 불사 규모에 맞게 지급되는 형태이다. 진각종 경우 심인당 규모에 관계없이 수익 50%를 분담금으로 납부한다. 단순 비교는 어렵다 해도 조계종의 현 분담금 체계가 이상적인지, 올곧게 납부되고 있는지는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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