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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난성 퉁바이현에 허난불교대학 개원

  • 해외
  • 입력 2012.04.20 18:29
  • 수정 2012.04.2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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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승가’ 양성 목표 무료 교육
4년제…교리 외에도 영어·과학 등

 

▲중국 허난성에 퉁바이현에 문을 연 허난불교대학 전경.

 

 

중국 한나라 시대 불교의 중심지이자 소림사가 있어 더욱 유명한 허난(河南)성에 대형 불교대학이 문을 열었다. 허난성 퉁바이현 퉁바이산에 위치한 허난불교대학 완공식이 지난 4월8일 열렸다.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에 불교 교육을 위한 대학이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허난불교대학은 지난 2005년 중국 국가종교국의 허가를 받고 허난성불교협회가 부지를 기부해 설립이 추진됐으며 지난해 2월 1기생 40명이 입학해 수업을 시작한 바 있다. 그동안 마무리 공사가 진행됐던 캠퍼스 조성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허난불교대학의 활동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불교대학은 6.96㏊에 당나라 시대의 건축양식으로 건립됐으며 캠퍼스 내에는 사찰 외에도 교실, 사무실, 기숙사, 불교문화센터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 교육과정은 4년제며 불교경전과 참선 수행을 비롯해 문학, 인도불교사상과 역사, 중국불교사 등을 두루 교육할 방침이다. 학생들의 등록금 외에 숙식을 포함한 모든 교육비용은 무료이며 각종 지원금과 장학금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허난불교대학 부사장 겸 학부장인 롱장 스님은 “전통적인 수행과 명상, 교리 외에도 영어, 컴퓨터, 과학 그리고 불교회화 등 다양한 교과과정을 통해 전문성과 도덕성을 두루 갖춘 스님들은 양성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허난불교대학이 주목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스님들의 수가 크게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인 것을 지적되고 있다. 허난성불교협회에 따르면 허난성 불교계의 지도자급 스님 500여명 가운데 고등교육 이상을 받은 스님들은 3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된바 있다. 허난불교대학의 개교 소식이 전해진 이후 허난성 외에도 전국의 사찰들로부터 벌써부터 졸업생들을 확보하기 위한 연락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롱장 스님은 “허난불교대학에서 직업 훈련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졸업생들은 출가자로서 최고의 소양과 수행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완공식에는 장러빈 국가종교국 부국장을 비롯해 허난성불교협회의 고위층 관계자 등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장러빈 부국장은 “허난불교대학은 전문성을 갖춘 스님들을 양성해 중국불교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이날 완공식에서는 소림사 주지 쓰융신 스님이 학장으로 취임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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