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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5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서울시청 앞 봉축장엄등 점등식이 5월7일 오후 7시 봉행된다.
올 서울시청 앞 광장에 밝혀질 봉축장엄등은 국보 제35호인 화엄사사사자삼층석탑을 원형으로 제작한 ‘사사자삼층석탑등’이다. 네 마리의 사자가 탑을 받들고 있는 모습을 재현한 사사자삼층석탑등은 전영일 공방에서 전통등 제작양식에 따라 조성했다. 18미터 높이의 이 장엄등은 5월7일부터 부처님오신날인 5월28일까지 서울시청 앞 광장을 밝히게 된다.
5월7일 열리는 점등식은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장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각 종단 대표와 불교계 인사 등 사부대중 2000여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점등식은 지난 4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로 지정된 ‘연등회’ 행사를 앞두고 전통문화 발전을 위해 매진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봉축위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연등을 밝히는 것은 마음의 평화를 얻고 세상의 행복을 발원하는 의미로 부처님 당시부터 전해오는 불교 고유의 전통”이라며 “국민들이 강인한 사자의 풍모를 바라보며 삶의 위안을 삼고, 따스한 전통등의 빛을 가슴 속 깊이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봉축위는 이날 점등식과 함께 서울시 전역에 5만여개의 가로연등을 밝힐 예정이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