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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닷컴, 멸빈자 결탁 금전거래·세금탈루”

  • 집중취재
  • 입력 2012.07.04 16:09
  • 수정 2012.07.0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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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호법위, 4일 ‘경영관련 5대의혹’ 제기…해명촉구
“사업자등록 않고 불법 후원모금…4대보험조차 미가입"
이석만 대표, “사적인 내용이라 답변하지 않겠다” 밝혀

 

▲조계사 호법위원회(위원장 성진 스님)가 7월4일 기자회견을 열어 불교닷컴의 탈세의혹을 제기하며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불교닷컴은 지난 몇 년간 수억원대 이상의 매출을 누락시켜 탈세해 왔다는 의혹과 멸빈자가 대표로 있는 불지회의 명의를 빌어 금전거래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하라.”

 

조계사 호법위원회(위원장 성진 스님)가 7월4일 기자회견을 열어 불교닷컴의 탈세의혹을 제기하며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호법위는 이날 공개질의를 통해 “최근 불교닷컴 대표가 수경 스님의 입을 빌어 폭로전을 기획했다는 주장에 이어 국정원과 수시로 접촉하는 등 언론으로서 본분에 크게 벗어난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언론사로서 지켜야할 기본윤리를 벗어나 불법과 탈법을 저질렀다는 의혹마저 불거지고 있다”며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이날 호법위가 제기한 의혹은 매출 누락과 탈세, 불지회와의 관계, 후원 모금, 사업자등록 부재 등이다. 호법위는 “불교닷컴은 서울시에 인터넷매체로 등록하고 광고를 수주하면서 광고비는 사실상 유령회사에 가까운 (주)불교닷컴을 통해 수령하고 있다”며 “불교닷컴과 (주)불교닷컴의 관계를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양측 모두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아 매출을 누락시키고 탈세를 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호법위는 이어 “불교닷컴은 멸빈자 중원 스님이 대표로 있는 불지회라는 단체의 명의를 빌어 수상한 금전거래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며 “불교닷컴은 불지회와의 관계 및 금전거래 현황 등을 공개해 제기된 의혹을 불식시키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사단법인 전환을 주장하며 후원금을 모집한 것에 대해서도 경과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호법위는 “불교닷컴은 개인회사로 사단법인으로 전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그럼에도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거짓된 방법을 동원해 불법으로 모금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적으로 의무화된 직원 4대보험조차 가입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호법위는 “불교닷컴은 운영상의 공적 책임을 면하기 위해 사업자등록을 내지 않았고, 사업자등록증이 없어 직원들을 위한 4대 보험 가입 등 최소한의 근로혜택조차 이행하지 않는 비윤리적 회사라는 의혹에 대해 명백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호법위는 “얼마 전 국정원과의 석연찮은 관계에 대해 불교닷컴의 해명을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답변을 들은바 없다”며 “우리는 이번 불교닷컴 경영에 대한 의혹과 함께 국정원과의 관계에 대한 진실된 답변을 거듭 요청하며, 7월6일 이후 계속 묵묵부답으로 일관한다면 각종 제보내용을 종단과 불교시민사회에 공개해 범종단차원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시키겠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불교닷컴 이석만 대표는 “사적인 내용이라 답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호법위원장 성진 스님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이상석 한국일보 사장이 주간한국 보도와 관련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성진 스님은 “오전 8시 이상석 한국일보 사장이 조계사 주지스님을 만나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며 “현재 종단에서 주간한국 기사에 대한 소송이 진행 중이고, 국정원도 언론중재위 제소의 뜻을 밝힘에 따라 한국일보 항의방문 등 물리적 대응은 잠정적 중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성진 스님은 그러나 “이상석 사장의 사과와 주간한국 기사는 별개사안”이라며 “종단과 국정원의 문제제기와 이에 대한 결과를 지켜보고 호법위의 향후 활동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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